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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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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급 요청입니다.

2010.03.07 18:37

버들치 조회 수:999 추천:87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여전히 예전분들이 보여 좋네요.

저는 4년째 씨앗도서관일 한다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간 이곳에 올 여유도 없었네요.

뭐 관에서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동네 아줌마들끼리 하다보니

경제적으로 늘 어렵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선생님도 늘 바쁘게 열심히 지내고계시겠지요.

그간 방송에서 뵌적도 있구요.ㅎㅎ

 

다름이 아니라 제가 조합원으로 속해있는 대전의료생활협동조합에서

새롭게 이사를 맡게되어 일본 나고야 미나미의료생협으로 며칠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0년전 쓰나미로 폐허가 된 시골 마을에 의료봉사를 왔던 한 여의사로부터 시작하여

일본에서도 유명한 의료생협이 된 곳입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조합원 60000명을 가진 병원이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마을사람들이 함께 협동하여 지금의 공동체를 만들었다는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견학하면서 알게된 그곳의 어느분(21년째 이곳생협에서 일하고 있으며

학생시절 김대중씨 구명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늘까지 생협운동을 하게 되었다네요)이

부인도 그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 자궁쪽에 문제가 있다네요.

일본은 한방이 없기도 하고 양약으로는 치료하면 그 부인이 치료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아주 곤란하답니다.

2년전 저희 대전 민들레의료생협과 우연히 교류를 하게되어 저희 한방병원에서 4번정도

약을 지어먹었는데 별차도가 없나봅니다.

저희 병원은 한방선생님이 물론 좋은 분이시지만 아직 경험이 적고

남자분이라서 문득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책에서 일본처녀의 자궁문제를 치료하셨다는 글도 보았구요.

현재 부인은 43세이고 아이는 둘을 낳았습니다.

선생님이 진료가 가능하시다면 부인과 함께 한국에 와서 진료를 받고싶어합니다.

그런데 오기전에 일단 부인의

병에 대한 그쪽 병원 소견서라던가 보내드리면

도움이 되시겠는지요.

그리고...통역문제는 어찌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며칠있는동안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병에대한것은 자세히 물어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꼭 선생님과 만나게 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꼭 그분께 도움이 되드리고 싶습니다.

두 부부가 너무 열심히 사는데 부인의 병 때문에 어쩌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하는것을

보니까 말입니다.

선생님 메일을 몰라서 여기에 두서없이 올립니다.

혹시 일본어도 하시는지요?

일본환자는 통역을 구해서 선생님을 방문했었는지...

꼭좀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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