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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2010.02.27 22:17

정은희 조회 수:1017 추천:133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다니... 저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왜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지만..

현실은 냉정하네요.

금요일아침부터 갈색냉이 시작되더니 갈색혈이 짙어져서 병원에 갔습니다. 5주차라고 하시면서 피가 고여있다고 태반안정주사 맞고 가라고 해서 주사 맞고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그런데 한숨자고 일어나니 피 색깔이 점점 붉어지는 겁니다. 불안한 마음에 어쩌질 못하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제발 멈추기만을 기도하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아 일어나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기집이 많이 내려와있다고 출혈이 심한 편이라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오후에 수술을 했습니다. 선생님... 소중하게 주어진 인연이 이렇게 떠나네요. 기적같이 찾아온 아이를 이렇게 보내야하다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또 다시 준비를 해야하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시 약을 먹고 침을 맞으러 가야겠지요? 병원에서는 별말없이 그냥 조심해서 생활하고 일상생활하는데 별 지장없을 거라고만 하네요. 미역국을 원래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그냥 있습니다. 선생님.. 몸조리를 따로 신경써서 해야할까요?

이렇게 떠나간 아이가 밉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좋은 곳으로 갔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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