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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의형제 " 재밌습니다.

2010.02.26 00:56

유재언 조회 수:1026 추천:97

장훈 감독....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에서도 아주 괜찮았는데, 이번에 확실히 대박을 터트렸네요. 자세한 내용은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간되는 분들은 보십쇼. 시간 아깝다거나,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겁니다. 장훈 감독은 아주 영리한 감독임에 분명합니다. 아주 실속있는 영화를 만들었어요. 실속있다는 것은 제작비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를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번에도 김기덕 감독-장훈 감독 커넥션이 대성공을 거뒀네요.)

 

다들 '아바타'에 환장하고 있고, 한국영화가 '아바타'에 아작나고 있는 틈에 영화 '의형제'는 아주 제대로 챙기고 있습니다. (제작비 약 30억원에 현재 수입 200억원 돌파!!) 따라서 아주 제대로 만든 훌륭한 상업영화죠. 전형적인 남성투톱 영화입니다. 사이가 안 좋고,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르지만 결국 공통의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를 해결하면서 두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그런 영화... 역시 편견이지만..아직까지 한국영화에서는 여성투톱보다는 남성투톱 등...이렇게 남성을 위주로 하는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강동원의 연기는 꽤 안정적입니다. 여성팬들이 좋아할만해요.^^ 그러나!! 이 영화는 결국 송강호의 힘이라고 봅니다.  이유요? 영화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왜 송강호 송강호 하는지 말에요.

 

여기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 구조지만...독특하고 우리가 충분히 공감하는 소재, 감독의 영리한 연출, 배우의 명연기가 모이면 영화는 잘 나온다는 사실을요.

 

아바타의 성공을 보면서 3D, 4D등 디지털, SF 영화를 더 키워야 한다 어쩌구 하며 마치 이것만이 한국영화의 나아갈 길인 것 같은 분위기도 보이는 것 같은데... 좀 어처구니 없습니다.  디지털인지 돼지털인지 3D, 4D... 다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것만이 영화는 아니거든요. 의형제의 성공을 보면서 더 기분 좋았던 것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결국 잘 만든 영화는 규모에 상관없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의형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덧글 : 의형제를 보면서 이제 우리 한국영화도 노골적으로 아님 영악하게(?) 헐리우드 영화처럼 다른 나라 사람들을 우스갯거리(그것이 어느정도 사실이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로 만들며 영화를 만들고 있구나...느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재미동포나 한국사람들을 아주 싼티나게 묘사할 때 우리 기분이 찜찜하겠지만 그들도 그들의 영화를 그런식으로 소비하듯이 우리도 이젠 다른 나라사람들을 싼티나게 묘사하면서 우리 영화를 소비하고 있구나....느꼈답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 의형제에서는 소재, 배경을 봤을 때 당연한 방식이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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