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태어나 29년 살았습니다 ^^
1. 니 애비 => 일단 니 라고 부르는게 잘못된겁니다. 님도 남편께 너라고 하시면 뭐 상관없습니다만 ^^ 그리고 어른께 에미, 애비는 아니죠. 본인( 남편 )의 어머니아버지도 그렇게 부르시나요?
2. 강원도에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네요.

애비, 에미는 제가 알기론
자녀가 어릴 때야 부모가 개똥아~ 곱단아~ 이름을 부르지만
개똥이 곱단이가 커서 시집장가 가서 아이 낳고 부모가 되면
어린 손자들도 듣는데 개똥아~ 곱단아~ 하고 부르기 피차 민망하죠.
그래서 그대신 에미야 애비야 부르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모가 성인이 된 자식에게 쓰는 호칭인데, 강원도에선 아니라면 그럴수도 있나보죠 머...

글구 한국말에서 예전엔 여기저기 님 자를 함부로 붙이지 않아서
남편들이 남들에게 말할 땐 님자 빼고 장인이... 장모가... 그러기도 했다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걸 고집한다는 건 좀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되는게
똑같은 논리로 원래는 우리 부장님이~ 가 아니라 우리 부장이~ 이래야 되는데
그러는 걸 부장님이 들으면 부장님이 "어 그래 한국말은 원래 그래" 하면서 기분 좋아 하시겠지요?

으흑..양반가 말투라면 더더욱 지양해야 하는디. 나라 잃을 때 앞장서 말아먹은 집단이 양반들 아니었나요~ 부디 남편분과 이참에 언어예절 해결 보시길^^

강원도든 양반가든.
애미 애비는 어른앞에서 자기와 배우자를
스스로 낮춰 부르는 말.

상대방은 고치려는 의도가 없는 듯하나
듣는 생강은 언짢고 상처가됨.

나같으면~~~싸울것도 없이.
이혼도 하지 말고.

종이에 매직으로 쓴다.

니 애미..니애비------당신 부모...장모 장인
장모----------------시모

상대방식으로 그쪽 부모님을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다고. 도표를 그려서 붙여둠..

시모님께도 그리 말씀드려두삼.
여차저차해서 앞으로는 어머니 대신 시모.
니 애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이해하시라고.

생강의 수준을 하향조정할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싸우지 말고 조근조근 웃으며
니 애비 해보는건 어떨까~~~~

장모님은 바라지도 마라.
애미애비만 고쳐도 다행!

너무 한다

진짜 양반이면 상대부모님을높이 부를줄알아야 하는거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약초샘이 하신것처럼 하세요 시집 식구들도 알아야잖아요

저 강원도 출신입니다. 저희 집에서(굳이 양반집인지 저도 모릅니다만) 이렇게 배우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문화적 내면화가 잘못되셨든지 아니면 스스로 인지 형성의 오류가 생겼든지 할 수 있습니다.

사전상의 의미는

"1 ‘어머니’의 낮춤말.
2 결혼하여 자식을 둔 딸을 이르는 말.
3 시부모가 아들에게 아내인 며느리를 이르는 말."

어느 경우에 해당하시는지요?

제가 보기에는 무지가 오류를 낳는 듯 합니다. 이렇땐 깨우치기 위해 본래의 의미를 접하게 해 주는 일이 필요할 듯 싶네요.

ㅠㅠㅠ....

아...그리고 '장모님'은 '장모'의 높임말 입니다.

"엄마 왔다 가셨나?" 이런 의미로 넓게 받아들여 주실 수 있습니다. 아마 본인의 모친께도 "엄마"라고 부르시나봐요.

아마 친근한 사랑을 요구하시는 듯 하시기도 하구요.

주로 술마시고 우리 부모 흉볼때 저 어휘가 등장하는 걸 보면
일부러 쓰는 낮춤말이고요. 양반가 말투라는건 핑계죠.

그리고 아들이 자기를 안따르면 (내가 생각해봐도 따르고 싶지 않을듯)
'니 에미가 그렇게 가르쳤냐'라고 욕을 하는데.
이러다 애가 정신병자는 안되더라도 의식의 균열이 생겨서
사춘기되면 문제가 생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자기와 아들 사이를 모함해서
아들이 자기를 덜 따른다고 '니 에미가 내 욕했냐'고 그랬는데,

(우리 엄마가 아빠-딸 사이를 모함해서
아빠가 왕따되었다. 다 장모 잘못이다. 니 에미 잘못이다. 라고
고장난 녹음기처럼 재반복반복하는거죠.)

며칠전부터는 두돌바기 딸이 아빠를 예전보다 덜 따르는것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그것도 내가 모함해서 그런다고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그런데 자기 할일있다고 오늘도
아침에 딸이 아빠 아빠 하면서 들어가는데
'엄마한테 가! 라고 쇳소리를 꽥 지르고 문까지 걸어잠구던데
(무슨 할일이 있었던 모양임. 그래도 그 소리는 너무 컸음. 어른이 들어도 놀랄 정도의 큰소리)

딸이 잠긴 문을 열려고 애쓰면서
'아빠 아빠 아빠 아빠' 하고 한참 울어도 내버려두는걸 가지고

그래도 내가 모함해서 애들이 자기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사람도 아님. (근데 사람이 아닌거 같음)

그럼 엄마가 모함을 했나. 라는걸 곰곰히 생각해봤을때
엄마는 모함을 한건 아닌데
애들한테 '극사실체 서사형 이야기'를 망설이지 않고 스스럼없이 자주 했다는 죄는 있죠. 여기서 '서사형'이라는데에 주목. 배경설명- 기승전결 다 들어야함.
우리 친할아버지가 황당하게 47세에 모든 일을 다 그만두고
서울의 좋은 대학나왔다는 죄목으로 맏아들에게 남은 여섯동생의 모든 건사 - 생활비 교육비 결혼비용 등등등 을 모두 맡기고 은퇴생활 --;
우리 엄마가 저 정도로만 불만을 얘기하고 사는 것은 크게 이상한것도 아닌데..
하여튼 우리 부친은 초반에 동생들 열심히 도와주다가 본인 일도 안되고 하니까 집에서 투명인간으로 변신하셔서.
나는 정서적으로 부재하는 부친 밑에서 컸음. 사람은 존재하는데 정서적으로 부재하는 사람 밑에서 크는건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님...
물론 폭력 아빠도 첩질하는 아빠도 주사가 심한 아빠도 아니었는데..

여하튼 저걸 '장모가 모함해서 니들이 아빠를 왕따했다'라는건
주어와 목적어가 바뀐 얘기임...

내 죄라면
술먹고 늦게 오면 방에 들어와서 자기는 애들 보는게 좋다고 그런다지만
자는 방에 (새벽에) 벌컥 들어와서
자는애 다 깨우고 울리고 (자다 깬 애가 기뻐서 반겨 맞을리가 없으니) 욕하고 소리지르는게 지긋지긋해서
늦었는데도 안들어오면 아들한테 '문걸고자자. 자다 깨면 귀찮으니까' 라고 한마디 하는거.

(늦어서 술먹고 와서 자는 애 깨우고 '너는 안동권씨 몇대손'이라고 교육을하면
나는 그 성씨에 엄청난 반감이 생기지 절대 호감 안생길건데...)

아들이 '엄마는 맨날 우리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열심히 일하러 다니는데 왜 돈이 없다고 그래?' 라고 하면
'니 아빠가 빌려가서 안줘' '너가 만들기 하다가 열심히 해도 잘 안되는것처럼 아빠도 뭘 열심히 하는데 잘 안된대... 이것도 죄라면 죄죠... ; 젠장

여하튼 그런데
엄마가 시집와서 제일 쇼크 먹은게
엄마의 부모 (그러니까 저의 외조부모님) 는 밤늦게 도란도란 내일과 미래의 계획을 세우며 일을 분담하며 대화가 만발하셨다는데

저의 친가분들은 증조 조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님 모두 각각
참 서로를 싫어하는데 억지로 같이 사는게 정말 이상했다
그러니까 애들 성격이 다 모나고 불뚝하고 성질만 내고 이상하더라 .. 라던데

혹시 나도 유전? 그럴수도..

같이 일하는 분중에도 강원도분 계신데 그런 호칭은 안쓰십니다.
참 말이 안나오네요

EBS 60분 부모 같은 프로에 출연해보심 어떤지?
전문가의 말을 들으면 혹시 달라지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도 정신적으로 아버지의 부재에서 자랐고, 현재도 그런데, 제 동생(아들)도 만만치않거든요. 나이드실수록 더 심해지는듯. 고집이 더 생기시니까.

혹시 나도 유전? 그럴수도..
==>얌마 너 정상이야. 신랑이 너 한테 하는 것 좀 봐. 니가 얼만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너 정도도 짜증안내냐. 왜 자꾸 신랑이 너한테 나쁜말 하는데 휘둘리는데 그러지 말아라. 나 경희대 한의대 나온 사람 두명 아는데. 너랑 이유명호샘. 너처럼 겸손한 사람 못 봤다. 이 명호샘 다음으루다. 생강아~~ 나는 니 안에 명호샘 있다 생각한다. 아니 우짜면 명호샘 능가하는 니가 있다 생각한다.

진검이 될라믄 시련이 남들보다 몇백배 크다 하잖냐. 니가 진검이 될라고 이리 심든거라. 니 속에 든 불순물들이 빠지느라. 하지만 나는 믿는다 니가 진검이라는 것을....., 자꾸 친가쪽 피 운운하면서 너 스스로 너를 가두는 짓 하지 마라.

나도 내 안에 내 아버지 있다.
그래서 가끔은 분노 조절 안되고 재서한테도 화내고 한다. 내 안에 들어있는 남편을 보믄서 울 엄마도 절망한다. 그래서 나도 한때는 절망했다. 아비 닮아 어쩔 수 없다고.

그런데 난 이제 외친다. 나는 아버지와는 다르다고. 울 압지는 무책임하고 화내고 하지만 나는 화는 내지만 무책임하지는 않다고. 나약하여 3일에 한번씩 알콜 드시고 집을 아작 내셨던 분이지만 나도 그런 아버지 닮아 주사 기운이 얼마간 있긴 하지만 이제는 절주 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

부모를 아니 닮을 수는 없지만, 그 부모의 그것 중에 정말 닮기 싫은 것들은 하나씩 물리치면서 살 수 있다 생각한다. 허니 자신을 자꾸만 친가쪽 그런 성격 닮아 남편이 나(생강)를 함부로 하는 것이라 생각지 말아라.

남편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그런 너를 안쓰럽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약점 잡고 너를 약코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같으면~~~싸울것도 없이.
이혼도 하지 말고.
==>신랑땜에 씩씩거리며 약초샘 찾았을 때, 야 랄라야 이혼해 뿌려라 니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 그리 말씀해 주실 줄 알았다. 물론 최악의 경우 내 참지 못해 이혼을 결행했다면 울 쌤이 그때도 나를 격려해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걸어오신 길이니 아마 그간의 내공을 나한테 전수시켜 주셨을지도 모르리라. 그러나 쌤은 쉽게 이혼해라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런 남편 곁에서 단련되는 비법을 그리고 그 곁에서 그래도 최대한 남편의 힘을 빌어 살아낼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격려해주셨다. 물론 나 이 다음에 쌤한테 함 제대로 물러볼란다. 그때 왜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아니하셨는지.

지금 와 생각해보면 곁에 죽겠다고 하나 또 이혼하야 죽겠다고 하나 다 심든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선생님이 정말 원하는 것은 정말로 내공이 강해지기를 원하시는 것이지.

니가 웃으면서 '니애미'라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기를 바라신다고나 할까. 그쯤되면 같이 살아도 좋고, 또 혼자 살아도 괜찮은 단계에 도달한게 아닐런지.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우섭이와 딸래미한테 너무 미안하노? 죄책감도 많이 들고. 그러나 생강아! 너무 죄으식 같지 말그래이. 우섭이 내가 보니 참 총명한 아이더구나. 난 울 아버지 울 어메가 무조건 나한테 하늘과 같은 사랑을 쏟아 부어주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란다. 울압지는 정말 징그럽게 뭇매를 해대시던 분이셨다.

그러나 나는 어떤 분이시던 내게 생명을 주신 두 사람한테 항상 감사하다. 그리고 안다. 엄마가 아버지의 그자릴 혼자서는 죽어도 채워주지 못한다는 것을 하여 엄마가 최선을 다하신것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고 존경을 보내는 것이라고.

누구나 다 비둘기처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내가 아닌 내 반쪽은 나의 의지와 다르게 움직인다는데 비극이 있지. 그러나 어쩌랴 내가 아닌 내가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없는 자율의지를 가진 타인이니.

우섭인 이미 너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만났을 때 이미 느꼈지. 그래서 이미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더구나. 엄마와 여동생 사이에서. 니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 보여줌 니 아이들은 니가 돈을 바리바리 모아 남겨주지 않아도 이미 다 안다. 그리고 널 닮았다면 어떤 조건 속에서도 해쳐나가리라 생각한다.

극단적인 생각하기 전에
왜 명호샘이 그리 말씀하시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나도 또한 같은 생각이다.
이미 오래 전에 죽어야할 것들.
신데렐라 콤플렉스
또 사랑받지 못할 까봐 벌벌 떠는 작은새들.
그런 것들은 이제 모다 죽어도 될 시기야.
남자를 통해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덧없음을 이 정도면 뼈저리게 절감하는 셈 아닌감.

자존감은 언제든지 세워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내 자존감을 세우려는 의지를 갖는 순간부터 말이다.
화이팅 하그래이~~

알았다. 랄라야. 고맙다.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뭐더라 ;; 아 남자의 힘으로 부양받고 공주처럼 살려는 욕망... 그래 내가 이번에 똥구덩을 둘러쓰게 된건 그런 생각도 있지. - 이 남자가 돈을 벌면 내가 좀 편하게 살겠구나 -

사랑받지 못할까봐 벌벌 떠는 작은 새들 ; 이건 아닌거 같다...
난 다만 싸우는데 낭비되는 에너지와 목청이 아까울 뿐이다. 싸우는게 피곤한 것이다! 밤잠 자다가 술취해 들어온 사람 때문에 깨는 것도 싫고. 그래서 나는 딴집에 살고 싶다.

같은 집에서 살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하다.
방에서 줄담배를 피고(애들이 있거나 없거나)
불도 켜놓고 tv 도 켜놓고 자고 창문은 답답하다고 열고 보일러는 팔팔 돌리는
'에너지 최대 낭비형' 인간과는 좁은집에서 같이 사는게 불가하다.
물론 저건 병이다. 요즘 유행하는 대로 이름을 붙이자면 '야간 소등불안증후군' 정도로 부를 수 있겠네. 근데 고쳐주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본인이 <만성 자살>을 선택하고 사는데 내가 뭐 어쩌냐?

물론 죽어도 나는 아쉬울게 없다.
내가 아쉬울게 하나도 없고 이혼해도 된다는걸 본인도 알기 때문에
저렇게 발광하는 걸거다.

내가 봄에 집이 팔리면 한집에서는 안산다고 했거든.
좁은 집에서 당신이랑 사는게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같이 살면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살인사건이 발생할 것이므로
당신이 같이 살 넓은 집을 당신 능력으로 구해오면 그때 부르라고.
(최소한 자기가 자는 방에서 켜놓을 TV소리가 안들리는 방이 있을 정도의
넓이라야한다)
그랬더니 자기를 버릴까봐 저 난리다. 웃겨. 이 사람 통해서 이루고 싶은 건 애시당초 없다.

자존감을 세우라고... 음........ 이 상황에서의 내 자존감은 어떻게 해야 세워지는걸까? 모르겠네 정말.

긴 답변 정말 고맙다. 우섭이 잘봐줘서 고맙다.

그리고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너는 곧 책을 쓸거다. 좋은 책들을. 많이.

타인의 상황을 이해할 때 자신의 삶을 통해 타인을 보는 것엔 헛다리도 존재한다 싶네. 내겐 자존감이 큰 문제였거든. 생강이에겐 '자존감'을 세우라는 말은 부적절한듯 싶네.

너의 가끔 투욱투욱 던져나오는 '이혼말체'에 깊은 사연 알 수 없으니......,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그래도 내 안에 남편을 어찌어찌 재활용 해보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

그래서 그랬을거야.
샘의 충고따라 12달 달력도 벽에 붙여, 시댁 행사 참여 한눈으로 보여주며, 며느리 노릇 못한다는 불명예와 싸우고, 기가막힌 상황 발생하면 말문 막힐까 대처하기 위해 상황이야기(시댁의 공세에 말문닫고 있는 것은 답이 아니니까) 연습하고, 가정기여 리스트를 남기기 위해 영수증 하나 안버리고 날짜별로 모으면서 기록하고. 살 준비이기도 했지만 이혼준비이기도 했네.

그래 지금 생각해보니,
싸울 의지가 있었던 게야 나는.
싸울 의작 있었다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 재활용의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래 그게 핵심인게야.
더이상 싸우고 고칠 의지가 자신 안에 없다는거......,
아니 이미 그간의 생활을 통해 그런 의지마저 고갈되버릴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지.....,
기회를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또 줬을거야 니가.


그러니 니 마음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네 생강아~~

니 안에 명호샘 있는거!
그것만 잊지 않았슴 싶다.
언젠가 정말 웃으며 말할 날이 올거야.
오늘 일을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말이지.
힘내라~~ 친구!!

누군가 묘책을 올렸나싶어
자꾸 들어와 본게된다.
클릭수 내가 다 올린겨 ㅋㅋ

나는 울압지가 술먹고 들어와
깨워도 귀찮기는 했지만.
울기까지는 안했어.
술마시면 압지가 응석도 부리고
주책도 떨고 기분이 업되셔서
기마이 쓰고 용돈도 주시곤 했거덩.

근데 정작 우리아들딸들은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는거야.
그냥 애빠가 취기어린 목소리로
말을 도돌이표로
하는건데..
(시압지가 술마시면 자식들 앞에 놓고
연설까셨음, 똑같애)

아이들은 질색하고 울음보를 터뜨리고
그랬지.
풍경이 눈에 선하다.

어느날 가수 패티김이 티비에 나와 그러더라.
남들은 내가 성격이 쎄서 길선생(길옥균작곡가)
이랑 못살고 뛰쳐나온줄 알지만.

길선생이 술마시면 밤새 잠을 안재우고
똑같은 소리 또하고 또한다고.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지야.

혼자 고민했던 젊은 날의 나.
애둘 달린 어린 어미였던 가엾은 나
그 생각이 떠올라서
맘 짠~~~

신랑이 애정결핍인가.
ME 부부상담 받아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