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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 싫은것 반반씩 어때?

2010.02.11 13:37

약초궁주 조회 수:1337 추천:186



 

음식 먹는걸 관찰하면

 성격 보인다.

 

 

떡만두국을 딸과 같이

먹었다.

 

나는 만두파.

 

딸은 떡파.

 

나는 덜좋아하는 떡을 먼저 먹어치운다.

 

만두는 아껴두었다가 맨 마지막에

 

먹는 즐거움을 누린다.

 

 

딸은 떡부터 공략한다.

 

마지막에 만두가 좀 남는다.

 

-이거 엄마 먹을래?

 

나는 만두 몇개를 더 얻어먹으면서

 

좋아한다.

 

 

나는 좋은게 있으면 아끼고 기다리는 성격이고

 

딸은 좋은거 있으면 바로 쓰던가 먹던가 하는 성격이다.

 

화장품도 마찬가지. 비싼것도 안사지만

 

선물 받은것도 무진장 아낀다.

 

-엄마. 아끼지 말고 제발 쓰숑.

 

화장품도 상해요.

 

 

이게 다 헝그리 세월을 살아서 생긴 걸까.

 

그렇진 않은듯 싶다.

 

울 엄니도 그러신걸 보면

 

유전도 좀 있고.

 

나중의 더큰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서

 

참고 참는 캔디과라서 인듯 싶다.

 

 

이제 나이들어 뒤는 낭떠러지 내리막길인데

 

나중이 어드메 있다고 맨날 참냐....이 승질은 고쳐야겠다.

 

 

정신과 의사샘의 말로는

 

"좋은것부터 먼저하라"  던데.

 

좋은것을 뒤로 미루는 참을성 많은 성격은

 

억압도 강하고 부자연, 부자유스럽단다.

 

자기 욕망에 솔직하지 못해

 

병에 걸린단다.

 

 

이제부터.. 좋은것 반. 덜좋은것 반.

 

만두반...떡반씩  속도맞춰가며 골고루

 

먹어야겠다. 

 

 

약초궁주의 시시한 새해결심이엇습니다.!

 

우아사님들~~복마니 받으시라고

 

풍이가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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