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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 첫경험 후기.

2010.02.09 22:36

약초궁주 조회 수:1801 추천:296





 

아참...

밥 못굶는 체질에

여러가지로 참아야 할게 많은 검사다.

 

월욜, 저녁 6시 흰죽으로 끝.

(3일전부터는 씨앗 이나 김같은

혹시 내벽에 달아붙어서

안떨어지고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제료 반입금지)

 

월요일은 우리 간호사 출산한거

축하방문하느라 시내버스올레.

몸을 피곤하게 해서

야식 안먹고 잠을 잤다. ㅋㅋ

 

미리 받은 장청소약

약간의 글리콜 기름에 소금칼륨등이

들어간 가루가 한400그램정도

이걸 물 4리터를 넣고 흔들어

차게 둔다.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그걸 다마시고....

화장실 들락날락

맑은 물 나올때꺼지 한 10번. 출입햐야 하는디.

 

4리터를 마시는게 난관이다.

차라리 맥주면 마실수 있을듯 싶다.ㅋㅋ

 

작은 석유통같아서

통자체가 보기에 부담스러워서.

 

큰 생수통에 두개를 담아놓고

난 300밀리 큰 컵으로 차근차근

줄여나갔다.

 

모하면서 노나?

비디오 두편을 골랏다.

이보다 더좋을수 없다? 잭니널슨 나오는거.

가족의 탄생---이게 진짜 재밌다.

평이 좋앗는데 보지 못한

잘만든 영화다. 꼭 밝은 경로로 다운받아 즐감하길.

 

 

전날 목욕재계에 머리도 잘랐다.

속도 겉도 신경 쓴거다.

 

병원에 가니

입는 가운이 참 합리적이다.

뒤로 구멍이 뚫린 바지를 입고

겉에 가운을 겹쳐 입는것이다.

 

그동안 체위와 속바자 벗겨내고

검사하나 ...걱정했는데.

필요한 부분만 창문처럼 뜷어놓은거다.

 

의사샘 (남편의 후배이심)과 인사 나누는 동안

주사로 잠이 들어  인사불성.

깨보니 회복실..

 

아픈곳도 없고. 화장실만 가고싶달까.

위와 장에 각각 용종 한개씩.

떼어냇다고 한다.

컵에 담긴것을 보여달래서 사진을 찍엇다.

 

결과는 일주일후에~~~다시 예약진료후

알려준단다..

(이게 종합병원의 힘든부분이다. )

 

용종에서 출혈이나 통중을 일으킬수있으니

다시 아침까지 죽 먹으란다ㅠㅠ

 

오래된 년식에

이만하면 위와 장이 너무 고맙다.

아무거나 마구쓸어 넣고

알아서 소화시키라 혹사 시키지 않았던가.

 

무조건 고맙다., 미안하다.

아껴줄게....흑흑

 

(물속의 작은 희미한 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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