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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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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김장김치 쉰거 한가지하고 밥을 먹는 내동생

 

" 언니 우리 새반찬좀 먹자 만날 묵은 반찬그것도 먹던거만 먹으니

 

밥먹는일이 즐겁지 않네그랴 나 새반찬좀 해줘~~"

 

원래 입이 짧기도 하지만 먹는 양이 원체 적고 잘 먹지도 못하는 내동생

 

혼자 있으면 밥도 안먹어서 엄니의 원성을 산다

 

난 한가지 있음 한가지하고 밥먹고 땡인데 이녀석 어지간히 깔깔한가 보다

 

집앞에  야채가계가니 대부분이 하우스 체소들이다

 

그러나

 

그때 눈에 딱 띄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봄동

 

생긴거는 막되먹은 배추처럼 생겼는데

 

한잎따서 먹어보니  달다 배추가 달어~~ 달구나!!!

 

어릴적 남에 밭에 제일 못나고 생긴게 볼품없어서 김장 다하고 남은면

 

엄마가 얻어다가 게국지 담던 그 못생긴 배.추.봄.동

 

잠깐 우울했으나  글도 이게 섬유질이 얼마인데 또 맛이 얼마나 기가 막힌데

 

이러면서  그우울감을 털어냈다 그래 내건강 한귀퉁이를 지켜준고마운 존재가

 

너 봄동이니까 이렇게 생각을 바꿨다 자꾸 힘들었던 기억만 들춰내면

 

나 또 식욕이 폭주할지 모르잖아 배안곯리고 날 키워준 먹거리들에게 감사하고

 

땅에게 감사하고 키워내주신 분들꼐 감사하자고

 

이놈도 하우스 산일지 모르지만 양지바른 배추밭한켠에서 모진 눈바람 다 맞고도

 

꿋꿋히 자라는 녀석은 맛이기가 막히게 좋다는것은 경험을 통해안다

 

엄마는 요맘대 노지 봄동을 뜯어다가 쌈으로도 드신다 ㅋㅋ

 

옆에보니 달래도 있다 그래   저놈도 넣고 겉절이 해주면 좋아하겠구나

 

옆에는 향긋한 유채도 있다 풋마늘이 나오고 있네 이것도 사야지

 

장르 봐서 집에 들어와 한바탕 대청소를 하고 좁디 좁은 부엌에서 씻고 데치고  하면서

 

나물은 무치고 봄동을 깨끗하게 씻어서 건지고 으미!!! 손시러라

 

울엄마 버전으로 꾹덕 꾹덕 만들어놓고 보니 가지수가 3가지구나

 

동생하고 밥먹을떼 꺼내놨더니 동생이 맛있단다 성공이다 그동안 내가만드는 반찬은

 

항상 2%부족하거나 짜거나 정체 모를 맛이었는데  이번에는 맛이 있다는 소릴 한다

 

하하하 성공했구나 동생이 맛나게 먹어주니 좋다 ㅋㅋㅋㅋ

 

내가 바빠지면 이렇게 같이 밥먹을 시간도 없겠지만 글도 내가 덜 바쁠때는 동생하고 밥 자주 먹어야 겠다

 

 

은수네 부엌입니다

 

봄동이 어케 생긴것인지는 다들 아시죠?

 

왜 야채가게 가면 못생긴 배추처럼 생긴 아그들있잖아요 속은 하나도 없고 온통 초록색이고

 

억새보이는 녀석 그러나 이녀석 섬유질도 많고 온몸이 진한 녹색이라 건강에는 더 좋을거 같아요

 

한잎따서 먹으면 달달하니 은수는 혼자 한포기 들고 댕이면서 다뜯어묵었읍죠

 

오늘은 이놈으로 겉절일 만들어 먹어 볼겁니다

 

재료 초간단이니 김장 김치에 좀 질리다 싶으신 분들은 한번 해드세요

 

고기 드시고 싶으신분들 수육해서 싸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그냥 밥하고 먹어도 좋더이다 ㅋㅋㅋ

 

 자 재료를 고르러 장에 가보실까요?

 

우선 봄동은 상처가 없고 팔팔한게 좋습니다   크기는 어른 두손바닥 크지 정도가

 

맛있어요 더크면 질겨 집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잎을 속가락으로 꾹 살짝 꺽어보세요

 

완전히 꺽지 마시고 구부린다는 기분으로 그럼 탱탱하게 일어서는 녀석이  좋은거에요

 

같이 넣으면  좋은 달래는 머리가 굵지 않은것으로 사세요 너무 굵으면 매워요

 

향이 강한것이  음식에 넣었을때도 더 맛있답니다 요새는 대부분이 하우스서 나오더라구요

 

저랑 엄니는   노지에크는 녀석들을 캐다 먹어요  향이 아주 좋지만 생긴것은

 

니맘대로 생기셔서 손질 할때 좀 애를 먹죠 ㅋㅋ

 

자 이재 만들어 봅니다

 

재료 : 봄동 3개 (어른손 두개 합한 크기요 ) 달래 한줌 

 

 다진 마늘1, 고추가루5, 까나리 액젓 3, 매실 액기스 2, 소금 1, 깨소금 3

 

 

만들기

 

1. 봄동은 한잎씩  뜯어서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달래도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2. 씻어서 놓은 봄동에 까나리 액젓을 골고루 뿌려 간이 배개  10분 정도 둡니다

 

3. 까나리 액젓을 뿌려둔 봄동에 소금을  뺀 나머지 재료를 넣고 버부려 줍니다

 

4. 간을 한번 보세요  간이 맞으면 소금 넣지 안으셔도 되구요 간이 좀 싱거우시면

  

   소금을 넣으세요

 

5. 마지지막으로 깨소금을 넣습니다

 

설탕 대신 저는 매실액기스를 썼습니다 향도 맛도 그리고 건강상에도 좋다기에  직접 담가 먹습니다요

 

매실 액기스가 없으신분들은  설탕을 1개 넣으시면 됩니다요

 

봄동은  소금으로  간을 전무 마추면 질겨지고 맛없어 집니다 그래서 오늘 멸채 액젓을 써습니다요

 

멸치 액젓이나 육젓에 비해 강한 향이 덜하고 맑은 액젓이니 사용해보세요

 

저는 돈벌어 오는 동생 밥상 차리러 부엌으로 갑니다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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