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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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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서 별천지 구경한날

2010.01.14 01:36

은수 조회 수:1141 추천:120

 

오늘 샘따라서  신기한 구경했다 별천지로다가 ㅋㅋㅋ

 

약초밭에서 치료받고 샘이 강남땅으로 넘어가신다기에

 

샘가실때 묻어가려고 샘따라 나섰다

 

목적지는 신사동 가로수길  내가 아는신사동은 주현미의 신사동그사람 밖에 모른다

 

샘과 간곳은 어떤 스튜디오 테레비서 본거는 있어가지고

 

까칠한 사진사와 쭉쭉 빵빵한 모델 그리고 화려한 조명의 스튜디오를 상상했는데

 

왠걸.. 그 스튜디오라는곳은 그런 환상을 완전히 깼다

 

창문도 없지 또 난방도 안돼지 바닥에는 온통 전선 천지들이고  환기도 안돼

 

비닐 봉지에 가득 담긴 사람몸이 들어가긴 할까 싶은 그런 싸이즈의 옷들

 

글도 남들은 이런데 와볼기회가 없는데 나는 이게 왠떡이겠냐싶어서

 

둘레 둘레 둘러봤다 마침 그안에서 기럭지 지다란 여인 둘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딱 샘과 내머리위로 20CM만 더있으면 저키가 되것다 ㅋㅋㅋ

 

길긴 길다 늘씬하고  얼굴도 진짜 조막만한네 ㅋㅋㅋ

 

신기해서 몰래 몰래 훔쳐봤다 샘이촬영용 화장 즉 메이컵이란걸 하시는걸 옆에서 구경했다

 

클린징 크림으로 화장을 지우고 이름 도 성도 모르는 화장품들이 얼굴에 하나 하나 발라질때마다

 

울샘 5년씩 젊어지신다 난  33살 평생 화장은 딱 두번 해봤다

 

난 화장품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이 가렵고 아프고 시뻘겋게 변하면서 눈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람에

 

포기하고 산다 화장한번하고 안과샘한테 혼나는게 싫어서기도하다 ㅋㅋㅋ

 

그러니 이렇게 전문가가하는 화장이 신기할수밖에 마치 얼굴이라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것 같다  콘실러를  샘얼굴에 있는 기미랑 주근께에 발라주면

 

감쪽같이 그 모습이 사라진다 오호이거 신기하다 ㅋㅋㅋ 코실러 덕에

 

울샘은 " 우유빛깔 약초샘 !!" 이 되셨다 ㅋㅋㅋ

 

인조속눈썹을 붙이는것은 꼭 무슨 묘길 보는거 같다 샘은 눈을 감고계셔서 보셨는지 모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다봤다 쪽집게로 눈썹을 하나하나 뜯어서 풀을 바르고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붙이는기술 오호 신기하다 내가 한다면 ? 에공 상상을 말자 여러사람 잡겠다 ㅋㅋㅋ

 

눈썹을 그리는데 메이컵 하시는분이 참 예쁘게 기르셨다고 한다

 

울샘" 그래요? 다들 밀어버리라고 난리인데" 이러신다

 

단한번도   예쁘단 소릴 못들으신거 같다 내가 봐도 단정하고 예쁜데

 

메이컵 해주시는 분이 예쁜눈썹이라고 했으니 울샘 이제 " 왜이래 이래뵈도 전문가가

 

예쁜눈썹이라고 칭찬한 눈썹이야" 이렇게 큰소리 치실수 있겠다 ㅋㅋㅋ

 

눈썹을 그리는데 생긴게 꼭 학교다닐때봤던 4B 연필같은걸로 슥슥그린다 신기하네

 

하긴 나 중학교 다닐때도 반에 좀 노시는 샥시들은 미술연필로 눈썹을 그리고 다니더라만 ㅋㅋㅋㅋ

 

화장이 끝나고 스타일 리스트가  코디 했다는 의상을 보여준다

 

내가 보기엔  무자게 화려한 의상이다 아마 의사라니깐 그런 화려한 의상을 준비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울샘 30년도 넘은 원피스 치마를 고쳐서 입는 양반인뎈ㅋㅋ

 

옷입기를 앞두고 울샘 그동안 음주가무중 음주와 친해진 덕에  음주용 응가배가 나오셔서

 

옷이 안맞을까 걱정을 하신다  샘은 심각한데 나는 속으로 킱킬거리며 웃었다 ㅋㅋㅋ

 

결국 화려한 의상말고 샤랄랄라한 블라우스와  검정색 치마를 입으시고  거기다 뾰족구두까지 신고

 

딱 하고 서니 딱 20년 젊어지셨다 그냥 그상태로 연애하러 나가셔도 되것다

 

사진사와 사진을 찍으실때도  참 착한 어린이처럼 찍으신다

 

사진사의 요구에 최대한 응해주시면서도 잘 가르쳐주세요 이말을 계속하신다

 

나라면 과연 어뗐을까 생각하게 할정도로

 

의상을 갈아입으셨는데 이번에는 꽃무늬 무자게 큰 티셔츠를 입으신덴다

 

오호 이거 울샘 쌍수들어 환영하시겠구나 했는데 역시 보자마자 무자게 좋아하신다

 

사진을 다 찍고 샘이 옷갈아 입으러 들어가신동안 다른 사진 촬영이 또 시작 되었다

 

아까본 길쭉한 이기적인 기럭지의 여자 모델이 내몸통에 들어가도 안게 생긴  추운거는 전혀 가려주지도

 

못할 그런 옷을 입고  촬영을 한다 보는 나야 이게 왠 횡재냐싶어 좋지만 당사자는

 

을매나 추울꼬  화장도 하루에 몇번을 하고 지울까나... 촬영때마다 화장을 다시하는거 같던데

 

 

샘이 인터뷰한는동안  난 그모델이 촬여하는것도 보고 또 샘이 찍은 사진들을 모니터 화면에

 

띄어져 있는것도 봤다 사진 양이 무자게 많았는데 이중에 딱한장만

 

쓰고 나머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단다

 

이많은거중에 딱한장 골라내는거 무자게 어렵겠다

 

신기한것은 마우스로 사진의 한부분을 딱 찍으면

 

그부준이 거울에 비친것처럼 상세하게 나온다 주름살 하나까지도

 

그런 주름살이나 점 흉터는 작가가 일일이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한단다

 

그럼 이게 그유명한 뽀샵질이란건가요 ? 하고 물으니 그렇단다

 

아마도 성능좋은 포샵기계니깐 울샘 사진속에서 더 젊어지시겠구나 ㅋㅋㅋ  샘의 인터뷰도 끝나고

 

스튜디오를 나오면서 느낀 점은 무대의 화려함뒤에는 노가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실제로 패션쇼 무대뒤는 홀딱 벗은 모델들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고함소리에

 

시끄러운 음악소리 내옷내옷어딨냐 내구도 어딨냐 콩튀듯 팥튀듯 정신이 없단 소릴 어디서 주워들었다

 

내가 회사에 계속 다니고 있었다면 이런 경험 해봤을까?

 

정답은 아니다 절대적으로다가 네버 네버..  회사를 그만두고 세상물정을 배우기 시작하려고 했기에

 

이런 별천지도 구경했지  머리털나고 첨으로 기럭지 기다란 모델들도 보고 전문가가 하는 사진 촬영도

 

보고 또 위대한 뽀샾의  세계도 살짝 봤으니 말이다  또 가로수길이라는데도 가보지 안았나?

 

인생에 공짜는 없다더니 당장은 경제적인것때문에  어려울지 몰라도 그거 말고 배우는것도

 

또 경험하는것도 이렇게 많지않은가? 경험의 지혜는 돈하고도 못바꾼다 했다니깐

 

난 오늘 돈보다 좋은거 하나 추가했다 내인생경험  노트에 말이다

 

샘덕에 서산 촌닭이 별천지 구경했다

 

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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