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다큐프로그램을 봤는데

이 사람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그 길에서 만나는

해녀, 할머니....등에게 요리를 해주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먹는 요리가 아니라

그 지역 재료를 이용해 그 사람만을 위한

단 하나의 처방전 같은 요리.

음식이라기 보단 영감이 풍부한 예술작품 같아요.

뭐랄까. 좀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그 사람이 쓴 책도 사서 읽어보았죠.

재야요리사라고 할까. 그동안 전국 각지를 떠돌다

양평에 식당을 냈는데

샘 생신날 같은 때 그런 곳에서 요리를 대접해봤음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거기 가려면 제가 탁 운전해서 샘 태우고,

우아사 온냐동생들 야타 해서 가야하는데 ㅋㅋㅋ

운전을 못하니. 좀 거시기 하더라고요.

암튼. 이 사람이 그림전시회를 열고 있어요.

12일까지 관훈동 인사아트에서 <음식, 사차원으로의 여행>을

연다고 하니까 시간 나는 분들 함 가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저도 넘 가보고 싶은데 참 사정이 여의치가 않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