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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기 그리고 다시 시작

2009.12.31 08:54

랄라 조회 수:991 추천:142

이별은 슬프지만 속이 시원해지기도 합니다.

현실 속에 단단한 인연으로 뿌리 내리기가 시원치 않을 때 우리는 이별을 준비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결되는 이별이 있지만,

대부분 내 사는 언저리에서 상대방의 존재를 뿌리째 뽑아내야 하는 이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별에는 늘 어떤 타존재와의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낡은 자아가 새로운 자아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우리는 반드시 이별을 해야만 합니다.

낡은 자아가 뿌리채 뽑혀져 나갈 때

왜 이렇게 서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아마도 녀석과의 추억이 너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2009년 12월 31일!

200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이제 저의 낡은 자아를 2009년의 뒷편으로 영영 흘려보내려고 합니다.

어떻게 살아왔건 어떻게 살아냈건

지난 한해 그 모든게 녀석에겐 최선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말이지요.

 

2010년 1월 1일!

곧 새로운 한해가 시작됩니다.

그와 함께 새로운 꿈도 다시 꿉니다.

그 새로운 꿈!

그 꿈을 피워내기 위해, 2010년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화이팅!

넌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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