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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행적보고합니다2009.12.27 18:06 18일 오밤중에 상주에 갔다
열열히 환영해주시는 선배 언니 오마니 아바지 ㅋㅌㅋㅋ
다음날 전날 늦게 도착한 죄로다가 늦잠을 잤다 기상하니 8시반
잽싸게 주방으로 뛰어가니
" 일어났나 "
아버니 어머니께서 먼저 인사를 하신다 아이구 이런 죄소이할때가 ㅋㅋㅋ
" 예 어머니 아버지도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순간 울아부지 " 딸래미 이것좀 묵어라 "
눈앞에 하얀 달걀을 내놓으신다 마당에 칠날래 팔날래로 뛰어다니는 토종닭알이다
이게 그비싸다는 방사 유정난?
생달걀은 잘못먹지만 글도 주시니 묵어보자 지난 여름에 먹었을땐 고소했는데...
눈질끈 감고 계란을 묵었는데 생각보다 고소하다 맛있네 ㅋㅋㅋ 비린내도 안나도
딱 두번 뵈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게 너무나 잘해주신다
아침먹고 몸도 움직일겸 포도밭 가지치길 거들어드리려 했더니 날이 너무 추워서
할수가 없단다 결국 하루종일 언니딸들과 온몸으로 놀아줬다
새로 태어난 갓난아이 젖먹고 나면 트름도 시켜주고...
다른식구들이 아무리 트름시키려 해도 안하던 녀석이 내가 시켜주면
" 꺼~~~억!!"
하고 시원하게 하니까 모두다 신기해 한다
그럼 신생아만 다섯을 키워냈는데 ㅋㅋㅋ 트름시키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니
아이의 엄마와아빠는 신났다 하루밤을 자고 일어나더니
그동안 아이가 속이 불편했는지 먹은거 토해내서 걱정을 했는데
시원하게 트림시켜주니 그게좀 줄었단다 잘됐네...
일요일에는 언니네 어머니 따라서 성당 구경도 다녀왔다
울집은 개신교집안이고 언니네는 카톨릭 집안이다
천주고 신자들은 개신교 사람들 안좋아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참 고민했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런게 없으신거 같다
아침에 성당으로 가시는 어머니께 " 어머니 저도 갈래요 저 성당 구경 시켜주세요
일요일에 교회가는것처럼 저도 성당가서 미사드리면 안될까요?"
이랬더니 어머니께서 웃으시며 가자고 하신다
성당에 들어선 첫느낌은 거룩 거룩 그자체였다
왠지모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미사는 거의 서서 드렸는데
지난 일주일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절대적인 거룩함앞이라 그런지 하여간 미사 내내 눈물이 났다
머리털 나고 첨가본 성당 어머니와 할 이야기가 또 생겼다 ㅋㅋㅋ
선매 언니가 점심산다기에
머리털나고 첨으로 쇠고기 그것도 한우를 시식했다
하지만
난 쇠고기 맛을 도저히 모르겠다 결국 깔려있는 반찬만 신나게 주워먹고 왔다
그런데
몇점 주워먹은 쇠고기가 문제를 일으켰다 예전에 쇠고기 먹고 체한뒤로 꼭 이런다
배속에 가스가 차서 방귀는 나오는데 이게 시원하게안나온다
결국 된장국 한사발을 들이키고 나서야 진정되었다
아무리 비싸고 맛나면 뭐하나 몸에서 안받는걸 결론은 된장국에 김치반찬이
내몸에 최고란거다 비싼 고기 반찬 묵어야 암소용 없으니말이다
월요일 상주를 뜨려고 하는데 아부지 딱 잡는다
" 딸래미 아빠가 옻닭해줄테니까 그거 묵고가 그냥 왔다 가면 서운해서 안돼 "
이러시면서 주저 앉히신다 에공 자근 자근 올라 가야한다고 말씀드려도 막무가내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 또 언니 남동생 내외까지 ... 예의상 잡는게 아니다
결국 미끄러졌다 ㅋㅋㅋ 옻닭을 나는 어릴적 부터 먹어서
옻이 안탄다 다른 식구들은 옻을 타서 안타는 언니네 부모님과 언니 남동생 이렇게
넷이서 먹었는데 특이한것은 그동안 먹어봤던 옻닭은 고기 위주로 먹었는데
아버님이 해주시는것은 고기가 아닌 국물위주로 먹는것이었다
아침부터 토종 닭을 옻나무와 같이 마당에 솥을 걸고 고신다 장장 6시간을 ...
국물만 먹었는데도 속이 허하지 않고 뭔가 따뜻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뒤로 4끼 연속 아버진 내게 국물을 먹이셨다 옻닭은 국물을 먹어야한다고
닭고기 보다 국물이 좋은거라고 속이 차고 냉한 사람이먹는게 좋다고
듬뿍듬뿍 퍼주셨다 나중에 들으니 내가 골골 거린다는것을 들으신 아버진
일부러 나 해주시려고 준비하신거란 말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날밤 어머니께서는 곶감 말이를 내놓으셨다
백화점 유명하고 비싼 코너에만 있단 호두 곶감 말이
맛이나 보라며 내서 썰어주시는데 맛이 예술이다
어머니께서 소수 만드셨다는 고감말이를 입속에
열심히 집어 넣었다 내가 언제 이런걸 언제 먹어보겠어 돈주고 사려면 너무 비싼데..
명품상주곶감에 홍시에 곶감 말이까지 아주 내위장 대박났다 대박이다
언니네 아버질 아버지라 부르몉 무자게 좋아하신다
사실 울아부지 돌아가시고 내가 아버지라 불러 볼일이 없었다
언니네 아버질 아버지라 불러 드렸더니 그때부터 딸래미라 부르시며 좋아하신다
나도 아버지라 불러서 좋고 언니네 가면 꼭 어릴적 내가 컸던 외할머니집에 온거 같은
편안함이 있다 가족들이 한식구들처럼 대해주시니 나역시 거기에 가족으로 녹아들어가는거 같다
아버지한테 붙들려서 이틀이나 미끄러졌다가 수요일 천안에 와서 병원기록 다떼고
서산집으로 갔다 서울갔다가도 24일에 다시 내려 오느니 바로 서산 집으로 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열심히 기도했다 마지막 관문 통과 잘해서 실업급여문제도
잘 해결해달라고 올해 모든 문제가 잘 풀려서 마무리 잘되게 해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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