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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오~~~2009.12.09 14:05 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오~~, 20년전 겨울 , 찬바람 부는 새벽 광화문 모호텔에서 나온 여인이 두리번거린다. 두꺼운 잠바에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머플러가 가려 눈만 겨우 보일듯 말듯. 재빨리 손을 들어 택시를 탄 여인. 집앞에 내려서 초인종을 누르려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끼이잌~~자동차 급정거하는 소리. 중년의 남자 둘이서 제지를 한다. 그리고 물었다. (불심심문이다) “아주머니...000 호텔서 나오셨지요. 그 박스 속에 든게 뭔가요. 좀 보여 주시죠“ 여인은 라면 박스만한 걸 열고 그들에게 내용물을 보여준다. 비어커 플라스크 피펫 삼발이 마이크로필터.... 깨지지 말라고 싸고 또싼걸 풀으니 유리로 된 실험기구들이다. ‘에이.....’ 어이없어 기막히다는 한숨 남자들의 얼굴 김이 샌 표정이다. 호텔밖을 나온 여인이 밀수품이나 위험물을 들고 나온 조직인즐 알고 큰 껀수 올리려고 쫒아왔는데 헛물만 켜다니. 남자가 물었다. ‘아주머니 도데체 이게 뭐하는 거요?“ 영문은 모르나 놀란 여인의 대답, 떨리는 목소리로 고분고분? 설명을 한다. “이거 우리학회서 공동구매한 실험기구인데요. 이걸로 한약을 끓여서 추출해서 #$%^&*......“ 형사에게 불심검문을 당한 여인이 바로 나. 그때 만들었던 학회가 <약침학회>다.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 일을 맡고 연구를 계속한 선후배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렇게 훌륭한 학문을 후손에게 남겨준 허준 선생같은 선인들을 생각하면 그 은헤를 깊을 길은 학회를 발전시키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일뿐이라던 어떤 회장. 죽어서 허준박물관 지하에 묻히고 싶다던 돌쇠같은 헌신적인 회장, 지금 회장의 뚝심과 열정은 놀랍다. 다른 제약회사들이 무모한 일이라고 말렸지만 기네스 북에 올릴만큼 작지만 최고의 조제실과 탱크등 완벽한 무균 실험실을 가동시키고 있다. 가마솥 크기만한 탱크가 1억정도 한단다. 스테인레스도 아닌 영원히 녹슬지 않는 탱크재료 이름은 까먹었다. 월요일, 화장도 하지 않은채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학회 실험실에 너무 일찍 도착할까봐 지하철 역부터 걸어서 허준동상이 있는 구암공원 올레를 했다. 실험실에 들어가려면 까운에 모자 장갑 마스크 신발을 착용하고 소독실을 거쳐, 두겹 세겹의 클래스룸을 통과한다. 세균등의 미생물과 엔도톡신까지 제거한 무균실과 점점 진화를 거듭하는, 멋진 환경과 장비들을 보고 감탄스러웠으나 카메라를 꺼낼수 없는 관계로 눈팅만 한다. 메모도 못한다. 머리 용량이 딸리는 관계로... 벌써 이년전쯤인가 고생 많은 연구원들을 몽땅 초대해서 홍석천이 하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산적이 있다 지금은 인원이 많아져서 좀 어려울듯 싶다. 한강에 배 들어오면, 그때 한턱 쏴야지. 지금 회장은 후배인데 어느새 머리가 은발이 되었다. 치밀함과 뚝심을 겸비한 그의 노력과 땀이 얼마나 투입돼있을지에 감동과 감탄 그리고 미안함..., 노는 월욜은 이렇게 밀린 공부와 걷기로 하루가 다갔다. 숙제 끄읕!
학회다녀오는길에 옛 추억 한자락 꺼내봤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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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의 다섯번째 책은 '자서전'이어야 하누만요.
아래의 그 소심하고 겁많은 그러나 공부 무진장 잘하는, 그래서 조금만 위협당혀도 목이 잠기고 마는 가엾은 언니나,
불뚝불뚝 화 조절 못하고 들이대는 나 같은 중생이나,
푯대가 필요하당게요.
언니는
쌤이 무진장 큰 사람인줄 알았네비요.
그런데 쌤 키가 자기보다 크지도 않제.
그런데 다부지고 당당허제.
한꼭지 한껍질 벗어 나랴믄 사회적 모델링 너무도 중요허제요.
다빈아빠 추천사에서 잠깐잠깐 읽은 쌤 야그로는 너무나 목말라요.
제발 이 어린 중생덜
들이대고 무조건 폭발하는 나같은 여자들
소심하고 겁많고 생각많은 너무나 쫄면서 사는 옆반 언니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온 그 기막한 사연들!
쌤께서 살아낸 이야기들 좀
쫌
쫌
쫌
제발 글로 써서 세상에 풀어내소~~
사실 비야언니한테는 조금 미안허지만,
애딸린 우리 같은 여자덜 모델링 삼기엔 그래요.
딸린 식구, 애고, 남편이고 없으니까
물론 그 여인 기질이 훌륭하지만 헤쳐나가는 자질이 있다 그러지만
사람들이 원래 비슷한 처지여야 공감도 잘허잖아요.
쌤 말쌈대로
무슨사 무슨사 무슨사 붙은 그래서 머릿속에 글깨나 넣었다는 우리 사는 모습좀 보세요.
너무 찌질하잖아요.
이런 표현 써서 글치만!
쌤 제발~~
책 좀 쓰세요.
치료책 이런거 이제 그만 쓰시고,
쌤 이야기
우리 쌤 이야기!
우리 쌤 살아내신 이야기.
띄엄띄엄은 이제 너무 갈증나.
딱 대놓고 물어보기도 그렇구.
사생활이라 그런가!!
우째튼 첨삭하시어 제발
한부모 가장으로써
애 둘달고,
살아내신 그 기막힌 이야기 좀 제대로 들려주시옵서서~~
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