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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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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장사다!!

2009.12.02 15:14

은수 조회 수:1178 추천:167

 

 

하루종일 이모를 온집안 쳥소시키고

 

집안에 있는 화초들 죄다 뜯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큰이모 노트북도 고장 내놓고

 

지금은 거실에서 오만가지 잡동사니들을 바다거에 내려 트리며 어지르는 그대여!!

 

그대는 최.건.희

 

이름은 기쁨을 세우는 아이인데 지금 하는 짓을 보면

 

기쁨이 아닌 노동을 만드는 아이이다 ㅠㅠ

 

폐렴을 앓고 살도 빠지고 질력 바쳐그랬는지 얼굴은 다트고 새까맣고 야위어서

 

외할머니댁에 온것이 이제 2주일이 되어간다

 

그동안 외할머니 댁에서  정말이지 열심으로 먹여 댔다

 

아침 먹고 나면 홍시나 사과로 간식을 먹고 응가 한번 보고나면 엄마 찌찌와

 

식빵한조각으로 또 간식먹고 또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이녀석이 왜이렇게 먹나

 

먹고 체하는것이 아닌가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동안 아프면서 빠져나간  체력을 보강하려는지 정말 무지 막지 하게 먹는다

 

그와 더불어 점점 세지는 힘 !!!

 

이제 이모들은 못당한다 저녀석이 식탁의자 밀고 다닐때까지만해도

 

두손으로 번쩍 안아 올렸는데 이제는 다리에 힘주도 딱 버틴다

 

그럼 이모들은 낑낑거리면서 이녀석을 들어 날라야 한다 베란다 창을 여는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 무지막지하게 큰 문을 밀어내고 베란다로 탈출한다 부황기 가방도 번쩍들어서는 여기 저기에 부황컵들을

 

뿌려 놓고 타조기털로도니 우리집 먼지 털이게는 이미  다뜯겨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도무지 남아나는살림이 없다 지엄마는 일주일 더 있다가 간다는데 오마이갓

 

그떄까지 우리집 살림들이 무사하기만을 간절이 또 간절이 바랄 뿐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이모들은 바깥 외출을 거의 못한다 아이 엄마 혼자는 이제 감당이 안됀다

 

힘이 얼마나 세졌는지  한번 힘주기 시작하면 딱버티는 바람에 애를  많이 먹는다

 

이제 식탁위까지 넘보고 있다 식탁의자를 밟고 올라와 식탁위를

 

휘젓는녀석  다리힘이 어찌나좋은지 혼자 의자까지 올라와서 그난리를 친다

 

이제 딱 12개월 된녀석인데... 지금 내 바느질 도구들이 가득 들어있는

 

무제가 2키로가 넘는   가방을 번쩍 들어 엎어놓고 말을 타고 있다 집안에 있는 베개들은

 

이미조카의 말타기 수청을 드느라 만신창이가 되었고  식탁의자들 역시 걸음마가 아직 불안정한 녀석의

 

보조기 역을 하느라 하루에 열대번도 더넘게 거실바닦에[ 널부러져 있다

 

더불어 나 큰이모는 녀석을 뒤쫓아다니며 늘어놓은 살림살이들 제자리로 가져다 놓느라

 

따로 운동 안해도  될 정도다 지금 녀석은 내 앞에서서 호시 탐탐 컴퓨터에손을 델 기회만 노리고 있다

 

내무릎에 올라오겠다고 지금 내 멱살잡고 낑낑거리더니 포기하고 돌아간다 ㅋㅋㅋ

 

녀석이1분이상 가만히 안있는데 멜곤을 간식으로 먹을때만은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썰어놓은 메론을 받아 먹는다  간식이 먹고싶어서 울다가도 메론이란 말을 들으면

 

눈물딱 그치고 고자리에 않아서 얌전하게 메론은 먹는데 그모습이 얼마나 진지하고 경건한지

 

저런면이 있나싶을정도다 사진을 첨부해서 올리고 싶은데 저놈이 내컴터를  망가 트린 관계로

 

사진은 다음에 올려야지 외가집에 와서 힘만 세져서 이모들 머리털 뜯어 올리고 오만가지 물건들을

 

여기 저기 옮겨놓는통에 할일은 매일 매일 늘어나고 제일 심각한 문제는

 

녀석의 손길을 피해 물거들을 치우다 보니 정말필요한 물건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다

 

온식구들이 녀석의 말이다 올라타서  말타기를 해데니 아이고 허리야 ㅠㅠ

 

그래도 처음 왔을때보다 건강해져서 다행이다

 

네놈이 외가집 아니면 어디가서 요런 만행을 저지르겠냐고

 

똥돼지라고 놀리면 어느순간 어설프게 똥따이지 라고 말하고 있다

 

밥먹고 나면 빵빵한 배가 꼭 매론을 배에 올려 놓은거 같아서 식구들이 메론 배라고 놀리기도 한다

 

아이가 있으니까 이것 저것 자잘한 것들을 계속 신경 써야 하지만

 

어른들끼리 있을때 보다 더 많이 웃는것만은 분명하다

 

그래도 제발 이모살림살이들은 여기 저기에 내팽기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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