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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은 무엇이든 참으로 쉽게 푸세요2009.11.26 03:59 쌤의 시선을 따라 감 참으로 뭐든 쉬워져요. 저는 책을 골라도 자꾸만 어려운 책을 골라 잡는데 하여 어렵게 머리 쥐내려 가면서 저 자신을 학대하면서 책을 읽게 되는데 쌤이 추천하는 책들은 와 이리 쉬우면서 가슴에 파악파악 와 닿는 것인지.....,
아래아래 한참 전에 쌤께서 읽고 계시던 책이었는데, 사 쟁여놓았다. 비야언니, 박경리 시집 읽고 이 책 읽고 있는데, 다른 어떤 책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라는 사람이 어떤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는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정신분석을 받으러 온 스밀리라는 분을 대하는 프로이드의 태도가 저에게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아요. 그리고 언제나 그 분석대상자를 돋보이게 한다는 하여 분석대상자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스밀리 박사의 고백에서 이 사람 지그문트 프로이드를 나도 닮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리석게도 제 주장을 강조하여 잃어버린 엄마들도 많았어요. 아픈 마음 안고 온 엄마들을 왜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주지 못했는지....., 돌이켜보니 제가 그만큼 품을 만큼 넉넉하지 못했던게지요.
지난 10년은 무발화(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성향의 아이들의 말문과 글문을 여는 느림보교수법을 연구하는데 주력을 해왔다면, 향후 앞으로 10년은 그 아이들의 어머니들을 도와주는데 주력하고 싶어요. 나누어 드리고 싶어요. 제가 알게 된 로드맵을 그녀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이 어머님들이 얼마나 많이 저항하고 또 방어벽을 치실 것인지 다 알지만, 아이와 어머니들은 한 몸이라는거. 하여 모성이 무너지면 결국 아이도 무너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 험난한 길 자꾸만 자처하여 가게 되네요. 이일은 내 일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만 잘 가르치면 된다 그렇게 방어벽치고 저항하는 나를 내려 놓게 되어요. 궁극적으로 그 아이들을 다룰 줄 알게 되어먀만 그러한 지혜를 배워야만 참행복이 아이에게도 어머님들에게 깃들것이라는 것을 믿기에 말이지요.
쌤! 어찌 당신과 이렇게 깊은 인연이 되야 당신의 시선을 따라 공부하게 되는가 되짚어 보면 자꾸만 운명이다 싶은거 있지요.
제가 찾지 않았을까요? 제가 구하지 않았을까요? 스승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이 헤맸게요. 나를 다 걸어 특교과에 들어갔고, 또 다시 나를 걸어 언어치료를 공부하고, 모교에서 이렇다할 스승을 찾지 못해, 타교 교수님도 스승으로 모실까 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을까요! 이 랄라 성격에. 갔었지요. 적극적으로. 다덜 움츠려 들더이다. 다덜 샘처럼 저를 이끌어 주지 못하더이다. 뭔들 못했을까요! 늘 진짜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랄라였는데....., 하여 늘 외로웠던 랄라였는데....., 그런데 인생은 참으로 신묘하여 모교의 은사도 아니고, 또 타교 이분야의 은사도 아닌 분을 자꾸만 마음 속 스승으로 삶게 되는 이 묘한 아이러니!
하느님은 대체 이 로사를 어디로 이끌고 계시는 것일까요? 성당도 제때 나가지 않는, 제 멋대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로사를 어디로 이끌고 계시는 것일까요? 무엇이 되라, 무엇에 쓰시려 하시는 것일까요?
끝도 없는 배움의 길! 삶의 길! 또 가르침의 길! 지혜를 구하고 배워나가는 길!
나와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사람이 바로 아주 큰 메세지로 랄라(로사)의 가슴 한 폭판을 정타해버리누만요. 디잉디잉~~
프로이드왈 아이는 열등한 신체기관 또는 기관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열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그 아이의 열등한 기관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는 결코 열등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대부분 어머니에게 달려 있습니다. 생후 첫 수년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아버지의 영향은 대개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심을 끌려는 아이의 갈망은 사랑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 것 뿐입니다. 아이가 갈구하는 것은 관심을 끄는 것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물론 때로는 아이를 통제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통제라 할지라도 사랑의 분위기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결코 해로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에 관한 정신분석의 기본적인 원리는 사랑의 경제학에 관한 문제입니다. 훈육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적당한 양의 사랑을 어떻게 줄 것인가 하는 방법에 관한 문제입니다.
==>장애아를 대하는, 하여 열등하게 태어나는 아이들에 대한 해법을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하게 풀어버린 답은 어떤 특수교육 교과에서도 찾지 못햇었네요. 서둘러 아이에게 표딱지를 붙이는 세태. 그 아이들을 두려워하고 어떻게는 조기교육하여 아이를 정상화 시키고 싶어하는 어머님들의 소망!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러한 모든 과정이 아이의 사랑을 닮고 있냐는 문제에요. 무엇을 하든 그 푯대만은 잃으면 안되지요. 치료 개입 이전에 내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해야함을 그러함 사실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것! 인생을 절대평가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누구보다 한발 앞서거나 뒤지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은지도 몰라요. 다만 그 아이의 성장에 우리가 얼마가 기꺼이 박수 쳐줄 수 있는지가 관건일거라는 생각!
쌤! 프로이드를 닮고 싶고, 쌤을 닮고 싶습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치유천사 "라파엘"이 되고 싶은 소망!! 뒤 늦게 찾아온 사랑에게 내 지어 붙여준 이름이 "라파엘" 하여 그 이름 달고 그 사랑을 훠얼훠얼 날려 보냈지만,어쩌면 그것은 그가 아니라 제가 되고 싶은 것이었다는 것을 이제 인정하렵니다. 물론 흘려보낸, 날려버린 "라파엘"도 운명이었긴 합니다. 진실한 사랑은 참으로 신묘한 것이 봉인된 무의식 속의 참소망을 부활시키는 힘이 있더이다.
p.s. 라파엘은 가브리엘, 미카엘 등과 함께 대천사 중에 한분이시며, 특히 길안내(여행자)의 천사이기도 하면서, 치유의 천사이기도 합니다. 카톨릭적 관점으로 보면 쌤은 아마도 대천사 "라파엘"의 화신이 아닐런지요.
p.s. 책표지의 배경이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것이야! 운명이야 운명! 프로이드, 고호 그리고 약초샘 그리고 나 그리고 라파엘! 모두 운명이야 운명. ㅋㅋㅋ 아이구. 빨리 자야지. 퇴끼 눈 되겄다 랄라 이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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