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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쿄~~~2009.11.14 08:57 글 쓸 틈은 없었고, 눈팅은 했더랍니다.. 박제동화백님의 전시회 벙개부터 늘 맛난 레서피의 은수글..지아니의 공주님 사진까지.... 다들 열심히 살고 계시는... 랄라언니의 베풂에 대한 글과...속상했던일... 끄덕 끄덕...그랬구나..그랬었겠다. 옆에있듯이..어깨한번 주물러 주고 토닥토닥 등한번 두들겨 주듯이..
저는 요즘 견뎌내기 하고 있지요.. 살아지기..견뎌내기.. 삶이란게 나를 무너뜨리는 적들로 채워져있어서 그속에서 살아남기...이겨내기.. 뭐그렇게... 근데 정말 그런건가? 이런 삶의 모습밖에 없는건가? 아닐텐데 하면서도 자꾸만 그런쪽으로만 생각되어 지네요.. 놀토인데.. 애들 학원갔다와서. 오후엔 스터디 하러 가야하고..그래도 오늘은 날 위한 반나절이 기다리고 있는날이네요.. 어제 밤 10시까지 학교 교무실에 홀로남아 일하면서... 일도 더럽게 많네..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10시까지 했는데도 다 못해서 에이~ 하며 그냥 나와버렸네요.. 10시넘으면 지하철이 끊기는 지라.. 남편 데리러 오랬더니.. 왔는데..가는 내내 궁시렁 궁시렁..(운전이 거칠고 지나가는 차들이나 주차된 차들에 대해서) 에이~ 귀찮아.. 왜 그런지 함 물어보고 아무일 아니라기에..더 묻기도 귀찮아..패쓰~ 알죠.. 회사 연말이라 실적올리기 해야하는 데 하는 일이 해외마케팅이니 달러약세면 울상인거고..자기 사수가 일처리 능력은 없으나 윗분들에게 이쁨받는 능력은 있으셔서 사사건건 일을 만들고 댕기시고...나이 76에 암으로 대수술 1번, 암이 재발되어 고주파 수술한번 이제 더이상의 수술도 항암치료도 불가하다 약으로 연명하는 상태 ,,자기 아버지 잘해야 올해 넘기실수 있는 정도로 악화되었다는거.. 전에 안하던 효자아들<맘으로야 효자아들이었다 할지라도 매일 전화하고 이런 소소한 일까지는 안했던 아들이었죠, 주로 큰 돈사고 치면 대신 갚아주는 든든한 보험아들이었지...지는 빚으로 갚고 결국 그건 내가 갚는 거고..ㅋㅋㅋ> 자기 아버지 불쌍하다 통곡하고 요즘 매달 한번은 애둘 데리고 부산가고.. 매일 전화하고 나에게도 전화해달라고 부탁하는데..(자기아버지는 자기전화보다 며느리인 제전화를 더 기다리고 좋아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서..ㅋㅋㅋ) 전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죠.. 뭐,,해봤자..할말도 없고..하기전엔 숙제이고 하고나면 뒷맛이 씁쓸한 그런 통화... 여기도 아프고 져기도 아프고 돈은 없고..뭐 늘 같은 레파토리.. 아고 귀찮다.. 만사가 귀찮아요.. 설상가상으로 친정아버지..엄마랑 떨어져 사는지 일년이 다 되어 가니.. 혼자서 매일 약주하셔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셔서 그런지 자꾸 깜빡 깜빡하더니..드디어 친한 친구 이름도 기억못하더라 큰일났다 아버지 친구한테서 엄마께 전화오고 ...저도 스트레스 만땅이라..안되면 제가 다시 휴직을 하고 엄마를 아빠한테 보내드려야겠다.... 우짤까하고 말하니 울남편 아주 객관적으로 말해줍니다.. 일단 상황을 봐서 울아빠 종합검진을 받고 결과보고 결정하자. 니가 휴직하는 것보다 일하는 아줌마를 구해보자.. 그런데 아침7시정도 와서 애들 밥챙겨먹이고 유치원 보내주고 오후 4시 반경에 찾아오고 ..가끔 애들 아프면 병원 데려가고 약챙겨 유치원 보내고... 뭐 이런일 할만한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울듯한데.. 더군다나 결국 나머지 집안일은 피곤에 지친 몸으로 와서 내가 해야한단 말이고.. 지는 결코 그런것은 신경 안쓰이는 일일테니.. 결국 나보고 돈도벌고 일도하라는 말씀인데.. 참 괘씸하더이다.. 만은 그런 내색은 안하고 객관적으로 말해줘서 고마워..하고.. 오늘 새벽에 잠이 깨길래... 그랬죠.. 당신이 우리 집안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대하듯 당신 집안일에 대해서도 그러길 바란다고.. 아니 적어도 내가 당신집안일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대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의 비난을 하지 말라고.. 난 이제껏 줄곳 객관화된 입장에서 말해왔다고..당신도 그러길 바란다고..왜 당신은 나한테 그 이상을 요구하냐고.. 난 아직 당신 가족들 용서가 안된다고.. 내가 일하는 곳에서 매일 버스타고 지나갈때마다..내가 고통을 겪었던 그 곳을 지나간다고..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고통의 기억들로 몸서리 친다고.. 그러면서 나도..내가 왜 이런가? 이건 어리석다 싶지만.. 저절로 그렇게 된다고.. 아직도 나는 고통스럽고.. 당신과 사는 동안은 늘 이 고통을 겪을 것 같다고..그러니 더이상 내게 당신가족들과 얽혀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당신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다음 레파토리..혼자되신 울 엄마 불쌍~~어쩌고 저쩌고 그러지 말라고... 난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인연의 매듭을 푸는 방법은 하나하나 꼬인걸 다시 펴는 인내와 고통의 방법도 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래봤자..한번 꼬인 그 흔적은 펴지지 않는 다고. 난 칼로잘라버리는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예전에.. 나같으면 이런 발언은 못했을텐데..<남편입장에서 남편이 속상할까봐..> 이젠 한다.. 왜냐면.. 이젠 내 인생의 추는 남편이 아니라 나니까... 당신으로 인해 겪었던 고통이고 또한 반은 내가 선택한 것이니... 이젠 난 그런 선택은 안하겠다고.. 당신 가족들로부터 오는 어떤 고통도 선택하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말하고 나니.. 속이 좀 낫다.. 남편의 반응? 알 바 없다..ㅋㅋㅋ 당신 피붙이 보다 내가정이 소중하다고 .. 당신 피붙이들로 인해 내 가정을 깨고 모든 것을 버리고 싶게 만들지 말라고..경고했기에.. 그러겠노라고..그러고 그러던지 말던지.. 여튼 나 그렇다고.. 아이고 사는게 참..힘들다.. 에이씨.. 신발끈.. 어깨가 무겁다.. 이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건지.. 답답하다.. 그러면서 살수 밖에 없는 거겠지만.. ㅊㅊㅊ 일도 많고... 학교가면 애새끼들이 사고치고<정말 이것들한테는 이말밖에 할말이 없다..올 1년간의 경험이 지난 10년간의그 어떤 학교경험보다 최악이었다...ㅋㅋㅋ독한것들을 제대로 만나부럿다..><BR>집에오면.. 갖가지 집안일들이 내게 하소연되어 온다.. 그럴수 밖에 없겠지만.. 다들 나에게만 의무를 강요하고...매달리고 그런다..나도 안다..내가 능히 해낼수 있으니까..그리고 이제껏 그래왔으니까.그런데 이젠 좀 지친다..자꾸 여기서 탈출하고 싶은거야...웅~~ <동생들도 엄마도 다들 내게만 그런다.울 우아사 식구들 중에도 비슷한 사람있지?^^;;> 그러니 힘들다.. 그래서 진짜로.. 내가 울딸에게만은 이런 큰딸, 장녀의 책임의식을 안지워주리라 결심 또 결심한다.. 너는 니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대신 니가 니 행동에 책임지면서 생의 순간순간을 알또랑같이 챙기면서 살아가라.. 내가 너에게 어떤식으로든 부담주는 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마.. 그것이 그나마 별로 해줄것 없는 엄마로서의 최선이다. 아~~~ 쉽지않은 인생의 고된 굴레여~ 새삼.. 생이 고란말에 절감하며 사는 중..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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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새로운(실은 새로운게 아니지만) 선택이나 충고를 하면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내 고통을 말하는데 지 섭섭함이 먼저 튀어나오니
실컷 잘해주고 '의'만 상하는 결과.
대화를 한다 생각하고 내 의견을 말한다지만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해준 것에 대한 생색이나
충고, 경고로 받아들이면 이미 이전에 받았던 것들은 다 잊어먹고
뉘우치거나 미안해하기보단 자신을 재무장을 하여 방어를 하려 하거나
예전의 그것들을 다시 받지 못한단 말인가 하는 상실감이 앞서나 보더라구요.
그러니 숲^^도
맘 속에 있는 말을 말로서 하기 보단,
행동으로 서서히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상대방도
포기할 건 포기하고 기대할 것만 기대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복돼지생각.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