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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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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운얻고 ^.-

2009.11.13 14:03

초록호수 조회 수:1289 추천:203





 한동안 하던 일을 마무리짓고..

 또 몸 보살피러 약초밭에 댕긴다.

 오프라인으로 일주일에 두번 침맞으로 온라인으로 매일매일 눈팅과 감동과 작은 댓글들~~

 

 화욜날엔 전에 같이 일하던 언니까지 함께 약초밭에 갔다.

 언니는 마흔이 넘어 지난달 시집을 갔고, 벌써부터 아가 스트레스만땅 받어서..

 내가 약초밭을 소개했다. ^^

 

 침맞고 약침도 맞고..

 사실 몸이 아픈것인지 마음이 아픈것인지 분간이 안되었다.

 둘다 아픈거니깐 그런거겠지만..

 

 치료받고 한의원을 나서려는 찰나.. 랄라온냐를 만났당

 랄라온냐는 이쁜꽃을 한아름 가져와 약초쌤과 포옹을 ~~ ㅋㅋ

 

 기운 서로 주고받는 두분 ㅋㅋㅋㅋㅋㅋ

 

 그래 어찌어찌하여 랄라온냐, 세운온냐랑 커피한잔하며 급작스레 고민이 터져나왔다

 

 시댁문제.. 시동생문제..시압지 문제...등등등..

 그리고, 날 요즘 넘괴롭히는 친정문제.........................앗 온통 문제투성이 ㅋㅋ 문제 몇종세트인가.

 

 울 친정에 트러블메이커님은 하나뿐인 남동생님이시다.

 내가 심심할만하면 크고작은 돈사고를 쳐주시는...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겠지만서도.. 그리고 언젠가는 하나뿐인 동생인데 그거 도와줬다고 생색이냐고 오히려 더 큰소리더라.

 

 근데 이번엔 정말 크게 터트려주셨다.

 뭐 몇백수준이 아니시다. 이제까지는 애교수준이었나보당. 그래도 난 그거때문에 늘 일하고 알바하고

 힘들었는데 ㅜ.ㅡ 대체 20살때부터 일을 손에 놔본적없다. 젠장 장학금받으려고 기쓰고, 생활비벌려고 알바하고  돈 13만원이 아까워서 졸업여행도 못갔는뎅 말야.... 아 화난다.

 

 시골에 있는 엄마명의로 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셨다.

 첨엔 엄니가 말을 안하셔서 전혀 몰랐다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받고 왠지 이상해 캐 물었다가 대형사고가 터진걸 알았다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하면 뭐 아파트값이야 초라하지만.

 그래도 울 엄마가 가진 유일무이한 재산이다.

 

 근데 그게 끝이아니었다. 알고봤더니 엄마명의의 카드로 카드대출까지 만땅 채워받으셨단다 카드 이자님은 또  얼마나 쎄신지..

 

 대체 뭘 하실려는지..

 밥맛도 뚝 떨어지고..........

 이래저래 근심이 수북한뎅...

 

 울시압지는 없는 살림에 차샀다고 좋아라하시고 .....

 

 성격좋은 울 신랑은 조만간 해고당할 위기이며, 새롭게 뭔가를 공부해볼까 고민중이시고,

 

 전세만기는 내년2월이라 살집 고민도 해야하고 ㅎㅎㅎ

 

 무슨무슨 일이 또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와 주시는지..

 일안하고 당분간 쉬니깐.. 일 대신 던져주신 모양이다.

 

 이래저래 우울이가 친구하자고 할라는데 랄라온냐는 만나 기운을 얻었다.

 뭐 해결이 쉽진않을거 같긴 한데..

 이젠 일 해결해놓고도 당연하단 소린 안들을테다.

 

 그리고 뭔일 하고 살아야 할지 진중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

 

 힘들지만  약초밭 식구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기운을 주실거 같다.

 

 아무래도 신나게 웃는게 좋을거 같다. 눈물이 나올때까지 푸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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