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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애들이 참을성 없어...쯔쯔가 아니라니깐요2009.11.11 14:00 아침 밥 먹으며 보는 티비뉴스
오늘 메뉴는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소식이다.
아....또.
폭격맞은듯, 부서진 가재도구.
매맞는 엄마를 보다못해,
아들이 아버지와 말좀 하자고 하니까.
니가 뭔데? 라면서 아들마져 패버린 아버지.
식당일을 하며 밥벌이를 한 엄마.
착한 아들---그대로다.
이를 보던 어무이, 엉뚱발언 하신다.
-요즘 젊은 애들이 참을성이 없어서 %^&*()_
-엄마. 그게 아니라니깐요.
이혼안하고 희생자가 되어서 자식들에게 참고사는거
보여주다간...자식을 살인자 만든다구요.
자식들, 살인자 만들기 전에
(마음속에선 이미 골백번 친부살해)
애비없는 자식 만드는게 낫지 않나.
(애비가 없긴 왜 없어...같이 살지 않는다뿐이지)
남편없는 여자 되는게 낫지 않나.
이혼, 단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남편을 자식의 애비를 버린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하고. 방 한칸이라도 얻을수 잇게
이혼할수 있게 돕는 지원이 절실하다.
아이들도 진짜 짜증난다고 한다.
매맞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엄마가 밉고
너희들때문에 참고산다는 (진심이긴 하지만)
그런 핑게대지 말라고 외친다.
같이 살수없는 남자와의 교통정리는
아내가 해야 한다.
아이들 손에 피묻히게 하지 말고!
패는 남편은 일단 112 신고부터. 하라.
옆집 이웃에 부탁한다.
내가 맞는소리 들리거든 무조건 신고해달라고 해라.
공권력 개입..이거 남편 망신주는거 제지하는거,
때리면 자기도 귀찮은일 당한다는거 알면
폭력 줄어든다.
아니, 이 방법으로 욕은 해도 술은 먹어도
패지는 않는 사례. 나는 많이 알고 있다.
부탁이다. 제발 맞지 말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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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진짜 평화는 압지가 이모네 밭으로 자발적 이동을 결정하신 19년전 부터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 도장은 찍지 않았지만, 사실상 물리적 별거=이혼을 시작하신 해니까.
압지에 대한 아련한 사랑이 내게 남아 있는 것은 이 물리적 별거의 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허구헌날 같이 붙어사는 지난 세월이 을매나 지옥 같았는지....., 나는 사실 술 잡숫고 엄마랑 우리에게 행패부르는 압지를 아무도 모르게 독살하는 계획을 중학교 2학년, 3학년 숫하게 일기장에 세웠었다.
그래 이런 기사 들으면 그 아들, 딸 심정 100번 이해한다.
떨어져 지내거나 이혼한다고 해서 아들, 딸이 그 압지에 대한 왜곡된 사랑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나는 오히려 그 물리적 헤어짐을 통해서 아버지 그림을 긍정하는 사랑을 회복할 수 있었으니까.
압지는 지금 엄마가 마련해 주신 익산에서 혼자 사신다. 물론 익산에 사는 큰 언니와 조카들이 들락거리고. 또 우리도 계절마다 내려가서 보고 온다.
그것으로 조타.
남들은 압지를 편히 모시지 않는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사에서 압지를 이만큼 대접해 드리는 것은 다 엄마의 넓은 마음쓰미, 그리고 우리 자식들이 그래도 압지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우리로써는 우리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압지에 대한 최대의 예우이고.
압지도 지금의 살이가 마음에 드시지 않아도
받아 들이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준 장본인과 우리 자식들 중에 어느 누가 한 공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당신의 자녀가, 당신이 당신의 남편에게 매 맞고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라.
당장 별거를 하든,
이혼을 하든,
아이가 그 흉악한 꼴을 보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