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안 가보다 .... 부럽다...

맞아! 느낌의 차이 나 뭔지 알아. 언니가 결혼하고 우진이 낳기 전부터 알았으니까.

재동 선생님 그림을 보니까 더 잘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결혼하기 전, 그리고 아기를 낳기 전 언니도 좋았다. 그래 좋았어.
그런데 지금 실루엣 좋은 이쁜 모습에 머릿속을 잘 살펴봄 흰머리 좌악 앉은 머리카락을 날리고....,

부드러워진 당신!
정말 마니 예뻐~~
애기 낳고, 그냥 다가가기 편한 아줌마 대열에 합류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야.

더 마니 부드러워지고,
더 마니 그윽해지고,
더 마니 철이 든,
이제는 조금은 서글픔이 묻어 나는 내 사연도 약초샘이 아닌 언니한테 다이렉트로 들려주어도 전혀 부담되지 않은 진짜 언니가 되얐다는 말쌈!

언니~~
우진이 낳길 정말 잘했지! 그지?
언니 정말 어른된거야 ㅋㅋㅋㅋ

ㅋㅋㅋ
이틀간 용쓰다 애를 낳고 보니
퉁퉁 부은 얼굴에 눈동자 실핏줄이
툭툭 터져 있더라.

여자인간의 아기낳기...
암튼 화산폭발 이후에
가슴속엔 칼데라 호수같은게 생겼는데
그게 사랑같기도 하고 슬픔같기도 해.
우진이를 들여다 볼 때마다 출렁인다.

정말 위에 사진이 훨씬 더 부드러워 보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