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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다녀 왔어요2009.10.29 13:33
성의 결혼식을 보고 왔다
성은 역시 고왔다
결혼식장에서 정신없이 손님맞고 또 사진찍고 인사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이 돌아갔지만 성은 잔잔하게 모든일을
빠짐없이 진행했다 평소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
환한 웃음 긴 생머리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날은 그 긴머리가 구불 구불하게
실핀으로 고정되고 얼굴은 화장도 하고 마스카라로 예쁘게 속눈섭도올리고
울성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늘씬한 한몸매 덕에 웨딩들스도 잘어울리고
무엇보다 딱 두번 뵜지만 형부도 서글 서글한 웃음으로 맞아 주어서
고마웠다
이제 둘이 같이 살아가면서 협력하고 양보하고 잘살기만 하면 되겠지?ㅋㅋㅋ
창원 동생집에서 일주일간 있었는데 조카녀석이 완전히 변했다
고집도 세지고 엄마가 야단하면 슬며시 눈치도 보고
손가락 사용하는것도 비교적 잘하고 있고
이모 머리카락도 열심히 잡아 뽑아데고 아빠 배가죽을 사정없이 물어 뜯기도 하고
양치하느라 엄마랑 전쟁도 하고 ㅋㅋㅋ
아이의 성장이 눈에 보였지만 그에 따라 엄마가 해야할일이 무지하게 늘어 났다
밤젖떼는 일이 힘들어 보였다 이제 젖대신 보리차를 마시지만
곧 이것도 끊어야 한다 아이가 숨이 넘어갈듯 울어재끼니
식구들 누구하나 맘놓고 잠을 잘수가 없다 아침이면 완전히 까부러진
동생대신 조용조용 집안일을 해주곤 했는데 나도 감기 걸려서
후딱 집으로 왔다 볼수록 애잔하고 마음이 아프다 결혼하고 나니 온전히 육아는 동생
몫이 되버려서 신랑이랑 마찰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러게 왜 일찍 결혼한거야!!!!
우씨 재부싫다 밉다 !!! 이제 집에오면 무조건 내동생 편만 들어주고 먹고싶다는거 다해줘야지
눈치 볼것도 없고 이뻐 해주고 싶다가도 하는 싸가질 보니 밥맛이다!!!
애는 엄마 혼자 키우냐!!!
싸가지같으니라고 !! 사위는 백년손님? 임병할 !!!
엄마한테도 사위오면 눈치보지말고 무조건 막내딸 하고싶은 데로 해주라고
사위는 남에집 자식 딸은 우리집 자식이라고 이래버렸다 ㅠㅠ
집에오니 울엄마 일거릴 만들어 놓고 기다리신다
거실에 칠 커튼이 날기다린다 나 키작다 식탁의자 가져다 놓고
낑낑거리면서 커튼 봉에 커튼끼우고 위치 조절해서 다시 달고
아이고 삭신이야 이런건 키큰 남동생이 하면 좋은데
그녀석 언제 올지 모르니 내가 해야지 이커튼도 동생이 생활하는 부대 숙소에서
장교한사람이 갔다 버린다는것을 동생이 눈독들이고 있다가 가져온것이다
마로 된 커튼인데 무난하니 좋네 세탁하는것도 별로 어렵지 안겠다
겨울나기에는 딱 좋겠구나 여독이 풀리지 않아 늦게까지 잤다 오늘은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식재료 공수를 해야 겠다 일주일간 집을 비웠더니 울엄마 밥상 초라그자체다
뭐좀 먹을거 만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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