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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픕니다2009.10.06 09:58 엄마가
명절 되기 전부터 이상하게 속이 메스껍다하셨는데
곧 가라 앉아서 별 신겨을 안 썼어요
그런데 갑자기 귀가 잘 안들리고 머리도 멍하시고
귀안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그날 밤새 엄마는 열과 두통에 시달리셨습니다
다른 식구들 역시 긴장하며 보냈죠
이튼날 명절휴일 진료 순번으로 정해진 병원에 가셨는데
감기로 인한 급성 중이염이라 했습니다
그런줄만 알고 항생제를 드시고 있었는데
귀안에 소리가 없어지지 않으셔서 이번에는 한의원에 가셨어요
3년전 엄마가 심혈관 조형술을 받으실때 엄마 귀안에 돌맹이가 굴러 다니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치료를 받았어요 그때도 소리가 나서
무척 고생 하셨는데 치료후에 좋아지셨죠 이번에도 혹시 또 그런게 아닌가 하고
이명치료를 잘하신다는 한의사 샘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런데 한의사 샘이 좀 충격적이 말을 하셨습니다
엄마 뇌가 음식을 먹고 체한것처럼 체했다고 하더래요
그리고 학습 기능도 떨어지고 귀도 먹먹하고 안들리고
귀안에서 소리가 나고 자꾸 어지러워 하시고 속도 자구 메스꺼워하시고
이대로 계속 진행이 되면 중풍이나 청력 상실 또는 치매가 올수 있다고
지금 그초기 증상이이라고 합니다
그소릴 듣고 온식구가 놀라 자빠졌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하시고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제미나게 지내 셨는데 그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합니다
혈관성 치매 이야길 듣고 늘 조마 조마 한 마음으로더 진행만 되지 말고
여기서 멈춰라 멈춰라 하면서
정말 엄마가 더 진행 되면 어쩌나 여기서 멈춰주길 간절히 바랬는데
엄마 뇌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줄 몰랐습니다
자꾸 기억력이 떨어지고 안들리고 하시니까 엄마는 신경질을 내시더라구요
한글공부를 따라 가지 못하시니까 짜증이 심해 지셨어요
최선을 다한다고 엄마를 지켜 보고 있지만 이번일은 저에게도 동생들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의사 샘께서는 당분간 꾸준히 한방 치료를 받고
뇌 체한것을 풀어주는 약을 먹어보고 치료하자고 하시네요
다행히 초기이니 늦지는 않았다고 하시며 어머니께 꾸준히 치료를 받아보라 했데요
그런데 제 가슴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엄마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셔서 체중도 줄이시고
포크댄스도 배우시고 한글공부도 하시고 하루 하루를 꽉차게 시간 가는줄 모르시고 지내시던 엄마
역시 너무 놀라 셨습니다 기억력이 자꾸 떨어지고 한글 수업도 잘못따라 가신다고 그래서
짜증을 내실때 단순히 엄마가 진도을 따라가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뿐인줄 알았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엄마를 모시고 정말 뇌정밀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건지
이대로 있어도 되는건지 부터 시작해서 엄마다 상태가 더나빠지면 어쩌나
정말 이대로 일나는거 아닌간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엄마 인생을 내가 보상해드릴수는 없지만 엄마랑 함께 하고싶은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울엄마 더 진행 안되게 빌고 또빕니다 울엄마 건강하시라고 빕니다
엄마 심장이 또 뇌가 더 나빠 지지 말라고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심장이 아프단것을 알기 시작했을때 뇌도 같이 아팠다는것을 알았다면
상황이 좀 나아 졌을까요? 그땐 단지 엄마가 조형술을 하셨으니까
그럼 이제 괜찮아 지겠지 라고만 생각한 내가 참 바보 같아요
엄마 심장혈관은 이미 98% 이상이 막힌 상태였다고 그러데요
의사는 엄마가 그런 상태로 살아오신것도 기적이라고 했어요
그로 인해 늘 뇌가 허기에 시달리고 빈곤했다는것을
조금만 일찍알았다면 지금 보다 상황이 나아 지지 않았을까 ....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쩌 그때 엄마뇌는 자신도 보살펴 달라고 외치고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매일밤 후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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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보는 것이 좋을듯.
물론 여기저기 막힌곳이 발견될수
있으니 (나이들면 수도파이프 막히듯이 그래)
알고서 치료시작.
그래서. 체중이 조절잘되면
쓸데없는 혈관이 사라지게 되어서
...심장붓기가 사라져서 부담이 줄고 ..
뇌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데.
엄니는 그 싸이클이 잘돌아가지 않았던 것이지.
이젠 뇌사진 찍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