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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이 되는 길은

2009.09.16 19:22

랄라 조회 수:1066 추천:126

성수선씨의 밑줄 긋는 여자를 읽는 중이었다. 사실 목에서 뜨건게 넘어오는 것은 어제부터였다.

 

일단은 계속하자!

포기하고 싶을 때 한 걸음만 더!

-->그래 포기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나는 결혼도 일도 양육도 때때로 정말이지 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지독한 외로움은 남편으로도, 일로도, 아이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아 목마르고 힘들 때가 많다. 인생이 덧없고 외롭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이 지긋지긋한 일상이 지겨워 그만 벗어나고 싶을 때, 퍼뜩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단어가 '이혼'이다. 차마 일은 아이는 포기하지 못할 것만 같고, 왠지 시험적으로나마 남편하고 헤어져 좀더 독자적으로 지독하게 힘들게 살아보믄 삶이 치열해지면서 내가 살아있다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에 미치는 것이다. 참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내 미칠 것 같은 양가 감정은 어찌해야 하는지.....,

 

저자 성수선씨는 조지 레오나르드의 [달인]을 읽으며, "때론 미련한 미덕"이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한다.

 

달인이 되는 길은 길 위에 머무르는 거다. 하고 하고 또 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거다. 개그의 달인 김병만처럼, 생활의 달인 봉투 아줌마처럼, 저문 인터뷰어 지승호처럼 포기하지 않고 길 위에 머무르는 거다. '10년이면 일가를 이룬다'는 옛말이 틀지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 일단은 계속하자. 포기하고 싶을 때 한 걸음만 더!

 

결혼에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일에서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육아에서 달인이 될 수 있을까?

 

어째튼 포기하고 싶을 때 한 걸음만 더! 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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