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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오정희 샘과 72년 심윤경씨2009.06.26 01:58 난 명호샘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 즐겁따. 그녀가 한번 필터링 해 놓은 그것들을 주워 먹으면 대체로 가슴 부푸는 충만감이 내 안에 넘치기 때문이다. 그녀가 언급하는 것들을 하나씩 메모해 놓았다가 인터넷 서점 검색하는 것도 즐겁고, 또 때로는 검색엔진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아래 아래 게시판들에 언급해 두었던 두 인물들이 어떤 책들을 내었는지 알아보고 싶어졌다. 오정희 쌤이라고 약초샘이 정중하게 붙인 것처럼 정말 이분은 우리 인생의 한참 선배 언니임에 틀림없다. 감히 언니라고 붙여도 좋을랑가 모르겠지만.
쌤이 올려주신 글에 새끼 낳은 개의 야그가 있었는데, 인터넷 서점 검색하니 '돼지꿈'이라는 우화 소설이 눈에 띤다. 책 선전 카피도 맘에 들고. "한송이 꽃이길 바랐으나 속절없이 드세져 버린 우리시대 여성들에게 바치는 인생 우화' 암튼 주문했다. 돼지꿈.
또 하나는 심윤경이라는 사람의 '이현의 연애'라는 소설을 언급하셨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햐 이 양반 생년이 72년이다. 나보다 한살 아래. 난 쌤이 '이현의 연애'라고 해서 쌤 나이 정도 되는 사람들이 써 내려간 연애이야기 인줄 알고 사실 잠깐 제꼈었다. 쌤 죄송!! 암튼 이 여인의 나이가 나랑 비슷하다. 나 71년, 이 여인 72년 하여 무조건 끌린다. 이것도 주문했다. 이현의 연애.
전공 서적도 읽어야 하고(생업의 촉을 발달시킬랴믄), 아덜 녀석에 대한 책들도 읽어야 하고(모르겠으니까...., 걍 때로는 꼴린대로 내맘대로 하고 싶지만, 내 부족함을 알기에), 짬짬히 명호샘의 시선을 쫒아 책들(인생사는 기술들이 다 들어있다)을 읽어야 한다.
집나간 언냐들 야그는 볼써 읽었고. 허클레비리핀 길들이기를 읽고 있는 와중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뒤를 이어 밀려있다. 또 리틀몬스터도 읽어야 하고, 오정희 쌤의 돼지꿈 그리고 신윤경씨의 '이현의 연애'
하지만 넘 행복하다. 읽을 심만 있어도 차암 세상 살맛 나는거 있져. 쿄쿄쿄~~ 난 명호샘을 쫒아, 그녀의 시선을 쫒아 인생을 배워나가는 재미에 포옥 빠져산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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