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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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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위한 선물 그러나 사려고 보니 ㅠㅠ

2009.06.24 09:26

은수 조회 수:1168 추천:134

 

 

담달에 퇴사하겠다고

 

정식으로 메일을 전송했다

 

도저히 아파서 못다닌다고

 

거기다 정상인에 딱 반만들리고  좋아질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내 난청까지 끼워넣어서

 

퇴직을 희망한다고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보내며 재발 다음달에 아무 탈없이 그저 퇴사하게해주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읆었다 ㅋㅋㅋ

 

퇴사를 결정하고 내게 생긴 변화

 

나 콧노래를 부르고 있더란거다

 

그동안  일하면서 노래 한적 없냐고 물으신다면

 

노래부를 시간이 어딨어 설비 에러날까 노심초사

 

생산 수량 못맞출까 안절 부절

 

늘 조급하고 마음이 불안해서 노래는 커녕 자면서도 꿈속에

 

설비 이상 신호음이 울이는데 난 산토끼 가 싫다 그동요가 설비 에러음이다!!!

 

그러던 내가 요새 일하면서 흥얼 흥얼 나만 알아 들을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물론 요새 최신유행한다는 빅뱅아그들이나  소녀떼의 노래같은건 못한다

 

그냥 나 고딩때 부르던 노래 그리고 한물 흘러 흘러 이제 바다깊숙한 곳까지 갔을지 모를

 

그런 노래 들을 흥얼거린다 같이 일하는 후배는 " 어라? 우리언니 노래한다? 언니 음치 아니었어?

 

생전 노래 하는거 첨봤어 " 이러면서 신기해 한다 나 노래 잘해  절대 음감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멜로디는 다 머리로 외워 가사를 못외워그렇지 ㅋㅋㅋㅋ

 

퇴사를 결정하면서 나는 그동안 갖고 싶었던 물건 세가지를 구입하려고 한다

 

그중하난 시중보다 싸게 살수 있는 컨벡션 오븐 전자렌지 크기에 오븐인데

 

6년전부터 이게 그렇게 갖고싶었다 기숙사에 살아서 사용할수 없었지만

 

이제 집에 사니 이놈 사서 실컷 이거  저거 만들어 봐야지

 

남들이 보면 혼수 장만 하는줄 알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전기 렌지를 하나 사려고 한다 울집 가스렌지 장장 15년을  먹는거 좋아하는 식구들덕에

 

휴일도 없이 일하더니 결국 버너가 망가져서 불이 안붙는다 수리센터 연락하니 이거

 

배보다 배꼽이 더크네? 결국 그동안 사려고 벼르고 있던 전기 렌지를 사기로 맘먹었다

 

근데 이게 사려고 보니 다가전 제품에 주방 용품들이다 결국 난 부엌을 못벗어나나보다 ㅋㅋㅋ

 

난 요리하는거 좋아한다 내가 먹는거보다 내가 만들어준걸 누군가 먹는것을

 

보는게 즐겁고 또 내가 만든 음식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는그시간이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난 절대로 " 맛있어?" 이렇게를 못물어본다   소심해서

 

그냥 " 먹을만 해?" 이게 내가 할수 있는 전부다 ㅠㅠ

 

그동안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싶었던 음식들이 있다

 

고가의 재료비가 들어가는거는 엄두도 못낸다 하지만

 

 철철이 나오는 체소들  많이 나오다 못해 너무 싸서 이거 이래서 농민들 먹고 살겠어

 

할정도의 가격을 보면 이거 안먹어주는거 이거 죄악이야 이런다 글쌔 ㅋㅋㅋㅋ

 

얼마전에 너무 너무 싼 애호박가격에 2천원어치 샀는데 글쌔

 

7개를 주네 아이고 감솨  집에 잽싸게 와사

 

7개중 6개는 호박전을 부칠요량으로 둥굴둥굴게 썰어서 소금 살살

 

나머지 하나는 체썰어서 계란찜을했는데 아주 아주 맛있다

 

새우젓으로 살짝 간을 하고 계란 비린네 잡아주는 설탕을

 

커피 스저로 반스픈넣으니 비린내도 안나고좋구나 결국 그날 애호박 전을

 

부쳐서 원없이  애호박 시식을 끝냈다

 

그리고 이어진 오이철 3천원에 20개 가까이 주시네 아이고 이럼 뭐가 남는데...

 

간간한 소금물을 끓여서 한김 식히고 잽싸게 부어서 내가 사랑하는 오이지를 담갔다

 

기숙사에서 이런거 해먹는애 아마 나밖에 없을거다 오이지 담아서 가까운곳에

 

사는 결혼한 언냐 집에 들고가니 무자게 좋아하더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사려고하는것은 내가 만들어 먹는음식을

 

기록해줄 카메라 두어달 허리띠 졸라메고   간식 끊고 외식끊고

 

애들이랑 놀러도 안가고  그릇가계가서 사고 싶은 그릇 눈딱감고 안사고

 

모아서  5월달에 날려 먹은 돈 에 딱 반절을 체웠다

 

여기다  돼지 잡으면 디에스 엘알은 못사도 샘이 추천해주신 모델은 살수 있을거같다

 

그리고는 다시 길고긴 빈곤자 모드 ㅋㅋㅋㅋ

 

참 사람 마음 간사하다 돈때문에 회사 더다녀야하나 말아야 하나

 

바로 어제까지 머리 터지게 고민하더니 오늘은 에헤라 디여

 

닐리리야  얼씨구 지화자 구나   내가 무지 단순한거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어쩜  이제 끝이 보인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일까?

 

여하튼 내가 나에게 사주고 싶은  좀 고가의 선물들을 보니

 

살림 살이들이다 퇴직을 하지 않았더라고 이것은 작만하려고 벼르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그래도 내가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일단 오븐은  확실히 질렀으니 빼도 박도 못하고

 

나머진  좀더 궁리 해야지....은수 참 단순한건가요?

 

 

 

 

생활에 발견!!

 

다른게 아니구요 호박전 부칠때 일일이 밀가루 묻힐려면 좀 귀찮잖아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그게 뭐냐면요

 

일회용 비닐 봉지에 적당량의 밀가루를 넣고요 썰어서 살짝

 

소금간한 호박을 넣고

 

사정없이 흔들어 주세요 그럼 손으로 일일이 묻힐 필요 없이 지들끼리 알아서

 

온몸에 밀가루 분칠 하고 나옵니다 그럼 살살털어서 계란옷입히고

 

기름 두른 후라이펜에 지지시면 됩니다

 

젖은 튀김옷 말고 마른 튀김옷 입히실때도 한번 해보세요  전을 많이 지져야할때

 

울집에서는 요방법을 쓴답니다

 

이상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리면서도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은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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