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순결한 빛으로 변형하소서...이제 됐습니다.

2009.05.29 11:35

약초궁주 조회 수:1101 추천:106

아픈자들을 위해

하와이 원주민 모르나 의사가 하신 다는 기도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이 하나로 존재하는 신성한 청도주여...

만일 내가, 내 가족이, 내 피붙이, 조상이 당신과 당신가족, 피붙이, 조상에게  태초부터

현재까지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다면 부디 용서를 바랍니다.

 

모든 암울한 기억과 장애물, 에너지, 불안들을 씻어내고, 정화하고 해방하여

이 원치않는 에너지들을 순결한 빛으로 변형하소서....이제 됐습니다.

 

-김해자 시인의 이제 됐습니다. 중에서.

 

아침 일찍 눈이 떠져

검은가방을 둘러매고 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상복을 챙겨입고

광화문부터 천천히 걸어서 남대문을 거쳐

서울역으로 해서.

다시 조문을 하고 아주 조금만 울고

돌아왔습니다.

 

서울역 티비에서는 안희정과 주진우기자의 인터뷰가

나오고. 거리 전광판에서는 노대통령의 가요가 구수합니다.

뉴스에는 그분의 눈물장면이 편집되어 나오고

그 줄 맨끝에 저도 앉아있었던 기억,지울수 없겠지요.

 

뜨겁게 사랑하지 않은 죄, 큽니다.

비겁한 죄도 큽니다. 침묵한 죄,...공범입니다.

 

김해자 시인의 이제...됐습니다.를

게속 베낍니다.

 

~~~~~~~~~

 

이 순간 내가 겪는 일은 전적으로 내 책임입니다.

내가 오늘  경험하는 일을 다 내가 생각한 것이 밖으로 나온것.

내가 하지 않은 생각이 대체 어찌 세상에서 벌어질수 있겠습니까.

생명이 생명을 죽이는 생각을하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말을하고

폭탄과 화염속에서 죽이고 죽이는 오늘 이세상에서

대체 누구에게 심판이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까.

이런 세상을 만든 저를 용서하세요

제발 저 짓을 내가하지 않았다고 발뺌하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드리나니 부디 제가 이런 저를 용서하게 하세요

 

~~~~~~~~~~

 

아직은 시인 말대로 따르지 않겠습니다.

이제...돼긴 뭐가 되었는지.

아마도 욕한거 조롱한거 잊었듯이

눈물흘렸던 것조차 아득하여.

우린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악법에 재갈 물려, 미디어에 농락당하며....

아니.

오늘은 산란한 생각 다 접고

조문만 하겠습니다.

저녁 퇴근후 천천히 대한문으로 걸음을

옮겨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8 모유 수유 잘하려면~~~청춘부터 약초궁주 2017.05.30 317
447 강경화를 옴팡지게 부려먹자 <한국일보 한비야기고) [1] 약초궁주 2017.06.08 426
446 와 이게 몇년만일까요? [4] file 연꽃밭 2017.06.09 296
445 약초밭 식구들~오랫만입니다.^^ [1] 제이 2017.06.16 299
444 김어준의 파파이스 출연해서--쫄면을 끓이다. ㅋㅋ [7] file 약초궁주 2017.06.19 391
443 쪽지 관련 [4] 잼재미 2017.07.13 266
442 아가, 어매는 시방 꼬추 밭이다.(윤순덕 어르신 ) [5] 약초궁주 2017.07.14 337
441 제 블러그를 진애샘이 보셨을 줄은....., [2] 랄라 2017.07.21 307
440 9월 3 남원 살롱 드마고 지리산 강의...허걱. [2] 약초궁주 2017.07.25 355
439 낙태죄대신 임신중단권 법을 만들어줘~~ [3] 약초궁주 2017.07.27 266
438 수줍은 자랑질...(여자허준이란 칭찬듣고~~~) [3] file 약초궁주 2017.07.28 323
437 택시운전사....아이들 같이 보길 권함(역사공부) [5] 약초궁주 2017.08.08 281
436 물방울 다이아만 모아도 나라빚을 갚겠네,,,,, [3] file 약초궁주 2017.08.17 271
435 늦은 휴가 9월 9~13/ 14출근해용 [1] file 약초궁주 2017.08.22 249
434 소중한 기억들??? [2] file 연꽃밭 2017.08.24 266
433 모로코로의 여행 [3] file 랄라 2017.08.25 323
432 늦은 휴가 (토일월화수) 9-13까지 ! [2] file 약초궁주 2017.09.02 262
431 이유명호 선생님 문의 드립니다. [1] 꼬꼬마 2017.09.11 284
430 이유명호 선생님 안녕하세요. [2] 마법사 2017.09.20 303
429 아내 여행 남편의 허락? 아니죠 양해! [2] 랄라 2017.09.22 331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