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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에 휴무가 국상이 되버렸다

2009.05.26 23:41

은수 조회 수:1487 추천:219

 

처음 그소릴 들은것은

 

아침에 대청소를 하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 아줌마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 하셨데요 "

 

엄마가 기겁을 하신다

 

" 뭐여? 그양반이 왜"

 

집에 들어오셔서 평소 시끄러워 끄고 살자는 테레비를 켜신다

 

뉴수에서 특보로 대서 특필을 하고 있다

 

나 내동생 둘 엄마 이렇게 네 여자는

 

그소식에  정신없이 멍한상태로 있었다

 

" 왜 돌아가셔 왜  그냥 끝까지 버티지

 

대통령직 하시면서 그구박 다 받으실때도 꿋꿋하시더니

 

왜 누구 좋으라고   그냥 버티지 끝까지 살아남아서

 

나중에 어떻게 되나 봐야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겨..."

 

 

울엄마 뉴스보시며 우신다 나도 동생들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꼭 그래야 하셨을까 하면서도  또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족이며 친지까지 줄줄이 굴비엮듯이 검찰청에  소환 될때도

 

울식구들 한결같은 말만 했다

 

" 해먹으면 얼마나 해먹었다고  지들은 더해먹고 뻔뻔히 살고 있으면서

 

썩을 놈들 " 둘째가 욕을 해덴다

 

대통령 재임기간에도 부자집에 시집간 가난한집 며느리마냥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뻑하면 동네 북마냥 두둘김 당하고

 

구박받고 그래서 재임기간 5년동안 얼굴이 팍삭 늙어

 

버린 얼굴이 되었을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누구는 청와대 들어가더니 나날이 얼굴에 기름이좔좔 흘러 데더만

 

정말 믿기지 않는다 홈피에 국민들에게 편지를 쓰고

 

틈만 나면 국민들과 이야길 하고자 했던 그분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줄이야 ... 속으로 그랬다 끝까지 견디시라고

 

그리고 살아남아 꼭 이기시라고 하지만   많이 힘드셨겠지

 

너무괴로 우셨겠지   남들처럼 소위 말하는 학벌이 좋은것도

 

가진것이 많은것도 아닌 진짜 서민이었는데 그래서 좋았는데

 

앞으로 이나라에서 그렇게 편안하게 웃어주며 사람을 맞아줄

 

대통령을 만나긴 어렵겠지   인터넷으로  티비로 실시간 상황을 보고 들었지만

 

난 여지것 믿기지 안는다 밀집모자를 쓰고 미소짓던 그분이

 

아주 오래 오래 기억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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