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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잊지 않을겁니다.2009.05.26 17:48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고.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 아이들을 만들자고 했던 당신...
너무 편안한 옆집 아저씨같아서 재임기간엔 누구나 술먹으면 곁들이는 안주거리가 되어주셨던 분.
국민들에게 편지를 써줄줄 아시던 분...
우리땅을 사랑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신 분...
소탈한 그 웃음 잊지 못할겁니다.
전 뭐 노사모도 아니고, 당신에 대한 비판도 여러모로 한 사람입니다. 그치만 당신이 보수 언론을 질타하실때나, 옳은 소리를 하실때마다 박수를 쳐드렸지요 지역균형개발논리때도 그랬고, 지나친 권위의식으로 무장된 것들을 해제시키려는 행동을 하실때마다. 국보법은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했을때 ~~~
비보를 접하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는 생각뿐..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을 평생 지탱해오던 도덕성에 심한 난도질을 당해서이실까라고 자꾸만 반문했습니다.
당신을 잊지 못할겁니다. 아니 않을겁니다.
어제 당신의 분향소에 다녀왔는데도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어도 전 가끔 아버지가 살아오실거 같은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가셨다는 것도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거같습니다.
편안히편안히 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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