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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2009.05.26 11:03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상상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동네북처럼 재임기간동안 두둘겨 맞고 조롱하고 모욕당하던 그. 전국민의 스포츠였던 대통령 욕하기. 뭐든지 놈현 때문이라고 입만 열면 저주당했던 그였고 교회설교때도 사탄에 비교되고 좌빨이라고 비난 받던 대통령.
퇴임 일년만에 포괄적 뇌물수수라는 (실제 뇌물행위는 아니라는 거) 생계형 범죄자로 취급당하고 말았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정계에 옷깃만 스쳐도 돈을 주었다는 조 정도의 부를 가졌다는 친구에게 받은 걸로.
젊은 분들은 모르지요. 전 노. 두양반들, 그전에 박통시대 어떠 했는지. 지금돈으로 환산하면 조 였습니다. 마님들은 물론 안방에 앉아서 치마폭에 담느라 바쁘셨구요. 트럭 열쇠째 선거자금을 넘겨받은 정당도 있구요.
고인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잡아 가두지는 않고 게속 정권과 언론이 축구공처럼 확정되지 않은 죄목을 언론이 고의로 소설써가며 뺑뺑이 돌리길 할거 라는걸. 그렇게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 수천명을 모조리 들볶아대고수사해서 힘들게 몰아간거지요.
더한 죄를 지은사람도 사는데 왜 못참고 그만한 일에 죽었냐고들 하지요.. 삶과 죽음이 하나라고. ..영욕을 뒤로한채 세상 산책...마무리 획을 지은게 그분 아니면 할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에는 자세히 보지 않았던 관상까지. 굵은 눈썹. 깊은 주름살. 높은 관골. 성격이 운명입니다.
애통하는 사람들을 뒤로한채 허물과 상찬을 내려놓고 삶의 고삐를 잡은 억세고 질긴 사슬을 풀고 자유낙하. 와호장룡처럼 멋지게 이승 탈출에 성공하셨으니 저는 애도는 조금만 하렵니다.
아마도 우리 현대사에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 했던 홈페이지에 글을 쓰고 편지를 보냈던 종이비행기를 날리줄 알았던 소박한 대통령을 또 만나기는 어렵겠지요.
일요일 새벽, 흉몽에서 깨어났습니다. 띰을 흘리며... 419 516을 거쳐......광주...탄핵 촛불집회를 겪은 나이 들은 내가 . 지금도 경찰진압 장면을 꿈에서 진저리치며 보는 겁니다. 후배들이 맞고 트럭에 실려 끌려가고...그 순간에도 울면서 누구에게 연락하지 그러면서 깼습니다.
나중에 후배둘에게 이야기하면서. 너희들 무조건 용서한다. 뭐든지 다해준다. 무조건 사랑한다...살아줘서 고맙다 그랬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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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국민이 악몽을 꾸 고 있을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이라구요?
일요일도 강화올레 가이드로 나선 나.
어느 분의 말씀이 이랫습니다.
-여운계씨 참 안됐어.
노무현은 왜 하필 그날 죽어가지고...
뜻인즉슨 여운계씨의 죽음이 놈현 때문에 세인의
관심밖으로 밀려나는게 안타깝다는 거지요.
강부자 꽈 들의 생각이 그러하다는걸
새삼 모르는것도 아닌데
죽음앞에서 조차 냉소로 일관하는 모습에
다리 힘이 풀렸습니다.
우리라도 그러지 맙시다..
가판대에 있는 이번주 주간조선의 제목은
우리가 노무현을 또 만날수 있을까? 인데요.
---이제 영영 만날일 없어서 참 안심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