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24 01:10

지혜자유용기 조회 수:1493 추천:202

토요일 아침 진주에 도착하자마자  뉴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슬퍼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내 입에서 바로 나온 말.."이명박 나쁜 새끼."

 

왕도둑놈, 살인마 전두환, 노태우도 버젓이 살아서 잘 사는데.........

이명박 웃기지도 않은 인간도....

 

왜 그는 죽어야만 했는가.

 

너무나 화가 나고, 슬프고, 안타깝다. 

 

오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사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티비 속 뉴스에서도 계속....지금도 계속....

 

처음에는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믿기지 않는다.

 

사진 속 그는 여전히 소탈한 웃음을 지으며 서 있는데.....

서민의 대통령....진짜 우리 편에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에게는 다른 대통령들과는 늘 다른 감정이 있었다.

벅참, 반가움도 있었고, 연민도 있었고,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있었다.

그 감정의 근원에는 그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진짜 믿을 수가 없다.

연일 떠들어대는 언론이...이 슬픔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한 사람의 죽음에 또 다시 정치적인 의미들을 덧칠하고....뭔가 파헤치려고 하고....

그런 언론이 달갑지 않다.

 

그리고...지금 이 순간을 잘 기억해두겠어.

 

그를 벼랑까지 가게 한 너희들....

역사의 심판을 언젠가는 제대로 받을꺼야.....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

 

얼마전에 화물연대 광주지부장 박종태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제대로 슬퍼해주지도 않았다.

 

똑같이 귀한 목숨인데......

 

또 다시 가슴이 답답하며 아프다.

ㅠㅠ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 분 다, 지금과는 다른 평등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5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바칩니다. [2] 박정영 2009.05.29 1153
424 언니, ... [1] 시은 2009.05.29 981
423 명동성당...노무현 추모미사 [4] 약초궁주 2009.05.29 1247
422 순결한 빛으로 변형하소서...이제 됐습니다. [1] 약초궁주 2009.05.29 1117
421 자꾸 눈물이 납니다. file 지혜자유용기 2009.05.28 1354
420 들찔레꽃 당신, 어려운 길만 골라 갔지요. (도종환님) [2] file 약초궁주 2009.05.27 1002
419 3일간에 휴무가 국상이 되버렸다 [1] 은수 2009.05.26 1499
418 당신을 잊지 않을겁니다. [1] 초록호수 2009.05.26 1329
417 일요일 밤에 쓴 글입니다 [1] 해민엄마 2009.05.26 1592
416 .....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7] 약초궁주 2009.05.26 1926
»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지혜자유용기 2009.05.24 1493
414 너는 온몸을 던져 본일이 있느냐. (주말선물 받으삼) 약초궁주 2009.05.22 1362
413 [re] 오체순례단 [1] 랄라 2009.05.22 1510
412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오바마도 겁 안낼 놈' 장철학정명원 2009.05.21 1338
411 "남자, 니들이 고생이 많다" 강추 시사인 변진경기자. [4] 약초궁주 2009.05.21 1494
410 [re]용어정리: 초식남, 토이남, 육식남, 마초, 착한마초등등 [1] 랄라 2009.05.22 1454
409 [re] 용어정리: 토이남 [2] 랄라 2009.05.22 1604
408 어미와 자식들에게 (수련맘 해민맘 재서맘..기타딩딩) [3] 약초궁주 2009.05.21 1684
407 쌤 요가 시작했어요 [2] 랄라 2009.05.21 4542
406 선생님, 한겨레 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2] 해민엄마 2009.05.21 1286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