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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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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완존 화면발 받네그랴.

선글라스 어울리고.

가평 집구경도 잘했구.

 

근데 수련이가 그러잖혀.

 

제발 ...가.

 

다 컸단 뜻이여.

딸을 위해. 딸만을 보고. 딸때문에. 살지말란

뜻일거여.

 

딸때문에 산거 아니두만.

딸 없었으면 못산게 자기두만.

 

딸 신세 많이졌다.

슬슬 풀어주고 자기도 연애하믄 좋으리.

 

미쿡 가면 이름 바꿔.

 재클린이라고.

 

김연 만세!!!

 

 

뿌리가 나무에게

                           [이현주]


네가 여린 싹으로 터서 땅 속 어둠을 뚫고
태양을 향해 마침내 위로 오를 때
나는 오직 아래로아래로
눈 먼 손 뻗어 어둠 헤치며 내려만 갔다

네가 줄기로 솟아 봄날 푸른 잎을 낼 때
나는 여전히 아래로 더욱 아래로
막힌 어둠을 더듬었다

네가 드디어 꽃을 피우고
춤추고 나비 벌과 삶을 즐길 때에도
나는 거대한 바위에 맞서 몸살을 하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바늘 끝 같은 틈을 찾아야 했다

어느 날 네가 사나운 비바람 맞으며
가지가 찢어지고 뒤틀려 신음할 때
나는 너를 위하여 오직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었으나,
나는 믿었다
내가 이 어둠을 온몸으로 부둥켜 안고 있는 한
너는 쓰러지지 않으리라고

모든 시련 사라지고 가을이 되어
네가 탐스런 열매를 가지마다 맺을 때
나는 더 많은 물을 얻기 위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만 했다

잎 지고 열매 떨구고
네가 겨울의 휴식에 잠길 때에도
나는 흙에 묻혀 가쁘게 숨을 쉬었다

봄이 오면 너는 다시 영광을 누리려니와
나는 잊어도 좋다
어둠처럼 까맣게 잊어도 좋다

 

 

~어쩜 이렇게 시를 쓸수 있는지. 감동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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