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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타 내몸 와 이리 정신을 못 쫒아 오노.

2009.05.17 12:02

랄라 조회 수:1569 추천:226

진심으로 미안해졌다.

 

동안 엄마한테 이런 맘 없었는데?.....,

 

선생님 만나,

내 병 어루만져가고,

아도 낳고,

연구소도 내고,

신랑얘기,

시댁얘기,

압지 이야기도 다 풀어내고.....,

그런데

엄마 이야긴 와 이리 힘드노.

 

나올듯 나올듯 함서나

와 이리 기 들어가 부리노.

 

저 힘든 여인한테

잘하는 모습만 뵈줄라 했는데,

내는

재서는

자꾸만 못난 모습 엄마한테 뵌다.

이제 감출수도 없구마.

 

약초샘한텐

다 보여도

괘안은데.....,

울엄마 앞에서 아프면 나는 몸도 아파 괴로운데 마음도 편칠 않다.

어찌 기대누.

(지랄 지금 기대구 사는데, 내 맘은 왜 뻣시게 굼서나 엄마한테 넙죽 업드려지지가 않노)

힘들게 살아온 엄마한테.

당당히 서 있어야 하는데....,

와 이리 내 몸은 내 맘 같지 않노.

오전시간,

주말은 내가 다 책임질라 했는데....,

(동안 토요일만 되믄 엄마 쉬라 캄서나 재서 데리고 익산도 대녀오고, 그래 잠쉬도 쉬질 않았지. 걷고 또 차타고. 주말마다 내 무신 무쇠라고 견디노.)

나는 그 마음 작심 몇주가 되어 들어 눕고 말았네.

 

결국 나 쉬라고 행신동 사는 언니가 엄마랑 재서 엊저녁에 데불고 가고

이리 혼자 남았네.

T.T

한심한 박정화!

원망타 내몸!

와이리 정신을 못 쫒아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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