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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스 라인과 블랙아이스 두편찍기.

2009.05.06 17:32

약초궁주 조회 수:1321 추천:114

나름대로 긴연휴였다.

 

하루는 집안일-청소 기타딩딩. 해도 바로 표가 안나버리는

반찬 만들기...한끼하면 다음끼를 걱정하는.

 

하루는 버스 왕복 세번씩타고 절에 다녀왔고.

 

하루는 고려산에 다녀왔다.

애휴 힘들어 다리는 천근만근. 근력 없는 이몸.

맘은 날고 싶은데 기어다닌다. 그래도 감지덕지.

 

산밑에 버스 정거장.

동네이름은 잊었지만 미꾸지 고개앞 휴게소다.

 

자동차를 휴게소앞에 대려니 미안시러버서

궁디만 살짝 디밀었다.

아줌니가 부르신다..뜨끔하다. 실은

시골 간이 휴게소에서 내가 사먹을수 있는 아이템은 물밖에 없다.

 

자동차를 좀 안쪽으로 대야 사고도 안나지요...

네? 그래도 되요? 미안해서요. ...그럼요. 뭘 미안해요.

 

넉넉한 인심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

비비빅을 집어 들었다. 친구랑 같이니까 두개.

 

간이의자에 앉아 슬슬 경치를 둘러보니

마당에 목단꽃이란 쓴 팻말이 있고

꽃봉우리가 다닥다닥 열렸다.단풍나무 와 난초등등.

야 이거피면 정말 예쁘겠다.~~

근데 이름은 관광객들이 하도 물어싸서 달아 놓으신건가요?

 

아니..꽃봉오리를 똑 똑 따가서.

왜요? 두릅인줄 알고.

세상에. 마당을 휴게소로 이용하고 물병에 시원한

음료수가 마시고 가면 되지.

두릅이면 따가야 하나? 지기것도 아닌데 하이고 얄미운 손목아지!!!!

 

예순 넘은 아지매 바로 온냐로 접수하고.

꽃필때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담에 오면 배를 좀 비우고 들려

막걸리라도 팔아드렬야지.

 

월욜...씨네큐브에서

영화 세편을 내리 찍었다/

블랙 아이스.

안토니아스 라인,

박쥐까지 예매했다가 취소햤다.

 

두편의 명 명명화 ..너무 훌륭해서. 감동해서

눈버릴까봐 기분 망칠까봐 박쥐는 안보기로 했다.

 

<안토니아스 라인>은 다시 보고싶은 영화 2위에 올라서

재상영 하게 된 영화다.

 

게시판 여성들...반드시 놓치지 말고 보시라.

 

딸이 결혼은 말고 아이는갖고 싶다고 하자

엄마와 딸은 도시로 남자헌팅을 하러 나간다.

잘 생긴 남자를 꼬셔서 섹스를 졸라 두번한후.

정자가 흘러 나오지 않게 딸은 물구나무를 선다음

호텔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이모에게 달려나온다.

환호성을 지르며...

 

10년전에 이 영화 처음봤을때

넘 놀라서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았는데

두번째로 보자 고개가 끄덕여 졌고

다시 세월이 흘러 내가 할머니 나이가 되오자.

나도 저렇게 힘쎄고 다정하고 사랑이 풍부한

할매가 되어야 하는데. 우짤고 싶다.

 

손녀딸이 상폭행을 당하고 오자

할머니는 장총을 들고 응징하러 나간다. 딸의 배웅을 받으며.

나라면...어때쓸까나.

 

남자를 요리조리 몇년간 일도 시키고 교육도 시킨다음

자신이 열정으로 가득찼으니 이제 둘만의 공간.

당신 집도 내집도 아닌 곳에서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당당한 말...아이고 부러워라. 숲속 오두막집. ㅋㅋ

 

하루에 두번 정도 상영한다. 꼭 보시라.

 

바람 피는 남편 둔 여자.

앞으로 바람 필지도 모르는 남편 둔 여자.

자기가 필지도 모르는 여자까지

모두 강추하는 영화 <블랙아이스> 살얼음이란 뜻의  에로틱 스릴러

 

여자가 대통령인 나라. 핀란드 여성들의 삶 들여다보자.

내 지금 가족제도 안에서의 여성의 가치와 모습만이 옳고

가문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지는 말자.

 

박쥐보다는

담주쯤에 개봉하는 홍상수감독의

<잘알지도 못하면서>가 리얼리티가 살아 배꼽잡는다고 하더라.

 

안토니아스 라인 후기 올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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