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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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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제 읽었는데..답글은 오늘 다네요..

저도 큰 아이가 좀 아프네요..

좀 완곡한 표현으론 경기 내지 발작을 하는거고...

거친 표현으론 간질이지요..

소아간질...

그리고 저도 교사지요..

특수학교는 아니고 특수반 아이들을 두명둔 담임이고..통합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지요..

울반 아이들은 하나는 정신지체이고..다른 아이는 자폐끼를 가진 정신지체입니다.

쓰신 글보고...참..공감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리고 부럽기도 하고요..

일단 그래도 특수아이들에 대한 지식이 저보단 많으시니까요..

내 애가 정상범위안에 있지 않다는 거..

글고 우리반 아이들 중 둘은 특수아동으로 분류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 중에서도 특수아동 못지 않은 아이도 둘셋있지요..

그래요..

뭐라 말로 하고픈게 많은데..

요즘 시험문제 출제기간이라 며칠 잠을 못잤더니..제대로 정리가 안되어..혹여 실수 할까봐..

그냥 이말만 하고 싶어요..

그냥 평범하고 싶다는 말...

무척 공감가네요..

그치만...

전 요즘 이런 생각도 해요...

신이 있다면 신이...

하느님이 있다면 하느님이..

그 초월적인 어떤 존재의 힘이...

내게..더 많은 사랑을 할수 있게끔 이 아이를 주셨다고..

더 많은 사랑을 줄수 있는 대상을 주셨고..

그리고 그 아이역시..남들은 줄수 없는 특별한 사랑을 내게 주고 있다고..

울 딸애덕분에 전 몇년만에 복직한 학교에서 23시간 수업에. 2,3,학년 걸쳐들어가고, 그것도  3학년 남자반 담임에..특수아이들도 두명이지만..

다른 아이들도 포함해서 모두를 사랑의 눈으로 볼수 있게 되었거든요..

아마 울 아이로 인한 경험이 없었다면..

여전히..예전의 저였다면..

편협하고 이기적이고...완벽주의적이면서...매몰찬 교사로 남았겠지요..

우리 아이가 저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아픈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특별한 아이를 사랑하는 특별한 방법을...

혹여 나중에 기회가 되면..우리 따뜻한 차나 한잔 해요..

그럼..

감기조심하세요..

.................................개나리 지고 벚꽃이 만발한 늦은 봄...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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