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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다..동병상련에...2009.03.05 20:02 집에 왔어요..
전철타고 기차타고 운전해서... 우산도 안 가져 가 비 맞고 달렸습니다.
오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질 않던 한 '여인'이 있어 주저주저하다 글을 씁니다.
전 명호샘이 그렇게 큰 소리로 화(?)내시는 것 첨 봤어요. 오늘 한의원에 갔다.. 제가 다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옆에 누운 그 분에게 샘이 그러셨죠. (이 말씀 부분 정확한 건지 자신없시요..저, 말은 지어내도 그대로 옮겨쓰는 건 잘 못한다는 걸 미리 밝히고^^) "내가 화가 나서 그래... 병원에서 하는 짓들이... 화난 건 아니지?" 그 분이, "그럼요! 다 이해하죠!" 그러시는데 옆에서 침 맞으며 듣고 있던 저 살짝 울 뻔 했어요.
그 분 지금 얼마나 걱정이 되실까.. 샘님도 얼마나 그 분이 근심스러울까..
괜찮으실거라고 말이라도 해 드리고 싶었는데 불쑥 끼어드는 게 너무 무례한 것도 같고...
그 분, 집이 멀다고 그러시는데 저도 집 멀어요, 형편 되시면 저처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와서 침을 맞아 보시죠...하고 말이라도 건네려다 그것도 그렇고...
집에 막 와서 인터넷을 켰더니 사회면 뉴스가 하나 있네요. 제주에서 여고생 성폭행범을 자신이 폭행당하면서 까지 끝내 잡아 낸 40대 여성.. 딸같았겠죠.. 우리는 이렇게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거죠..
오늘 못 다한 말, 혹여, 그 분이 (얼굴은 보질 못했지만 어쩐지 제또래 일 것 같은^^) 이 글을 보신다면 괜찮으실거라고, 제가 지금 그러고 있는 것처럼 마음을 놓으시고 천천히 천천히 몸과 연애를 해 보시라고 주제넘지만 말씀 드리고 싶네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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