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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올만에...2008.12.27 11:13
(그림은 올해의 화제의 마스코트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 겨레의 귀염둥이)
근 한달만에 방문입니다..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사와요..
크리스마스 인사도 못하고.. 사실 크리스마스 카드도 한장 안쓰고 그냥 지나간 날은 처음이에요.
이래저래 몸도 아프고 맘도 아퍼서리.. 한 열흘 시골 친정에 댕겨왔어요 몸도 추스리고 맘도 추스릴려고요.. 그래도 엄마밥 먹고 오니 좀 기운이 나긴 해요..
집에 있는데 엄니 왈.. "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이렇게 오래 집에 있는게 처음이제.. 아가 잃은건 맘 아프지만 간만에 너랑 둘이 이렇게 있는건 좋다야" 하시는거에요..
순간 눈물이 왈칵~~ 대학생 되면서부터 객지생활하고 아부지 돌아가시고 학비며 생활비를 모두 책임져야했기에 사실 1년에 1번 많이 가면 2번 가는게 고작이었고 그마저도 하루이틀 있고 차가 막힌다는 미명하에 서둘러 짐을 챙겨나오곤 했지요..
그랬어요 열심히 생활하고 돈벌면 엄마 용돈도 부쳐야 하고, 나도 생활해야 해서 늘 정신이 없었어요..
열흘간 엄니는 이것저것 만들어주셨어요 장날에 늙은 호박 사다가 호박죽도 쑤어주시고, 속쓰림에 좋다는 얘기 들으시곤 황태도 사다 고아주시고, 아귀사다가 아귀찜도 해주시고, 과메기 사다가 조려주시고, 전복사다가 죽쑤어주시고...
정말 눈물나도록 행복한 열흘이었어요..... 올해는 유난히 잔병많고 힘들고 우울한적도 많았는데... 엄니가 날 위해 밥 해주시는걸 보면서 다시 힘내야겠다 생각했어요...
극장 청소하는 일 면접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며 너무 아쉬워하셨어요... 올 초에 하시던일 그만두셨거든요...
많이 반성하고 왔어요.... 제 주위 친구들에 비해 난 이렇게 일이 많고 남들 쉬이 가는길도 돌아서 갈까 하고 원망이 극에 달하던 겨울이었거든요..
학교다니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알바하며 씩씩하게 살던 난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어요...
올해는 몸도마음도 많이 아팠으니까 새해엔 정말 힘낼거에요
세상뉴스도 너무 어이없고 기가찬것들밖에 없어 더 화가 나는 한해였는데 제발 내년엔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정신좀 차렸으면 싶은 어른들이 너무 많아요...
약초밭 가족들도 새해엔 행복한 일이 그득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이에요~!!!
덧붙임 : 약초궁주님께.. 쌤요.. 저 몸이 .. 허리가 워낙 그랬는데 약 3주전부터는 꼬리뼈랑 골반도 욱신거리고 아퍼요.. 그리고 무엇보다 끝이 없는 공복 속쓰림.... 내과 약 먹어도 새벽 3-6사이 속쓰림은 너무 힘들어요
아퍼서 물마시고도 한시간은 앉아있어야 되고요.. 얼굴 트러블도 여전하고요(입주위 너무 욱신욱신 아퍼요) 참 귀에 커다란 종기도 났어요..욱신욱신 아프고 대변도 잘 못봐요.. 3일 못가는건 기본... 대변을 봐도 토끼통처럼만 나오고 ...
하도 아퍼서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었더니.. 목이 다시 일자목에 가깝게 되어있고, 허리 4,5번이 틀어져있고 골반도 양쪽이 균형이 안 맞고 틀어져있다고 하셔요...
지금 정형외과 교정받으러 다니고, 이비인후과 다니고 있어요..
한약을 지어 먹는게 좋을까요? 요즘은 일 없어서 쉬고있는데도 몸은 왜 이리 아프다고 아우성일까요.. 오늘은 토욜이라 많이 바쁘실테니 다음주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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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