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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를 듣다가

2008.12.03 18:14

은수 조회 수:1990 추천:249

리베르 탱고를 듣다가

 

핑 하고 눈물이 났다

 

요새 내 눈물샘은 아무래도 심각한 고장이 난거같다

 

별거아닌일에 또 별거 아닌 일상에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나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도 울고

 

영화를 보다가도 울고

 

월드비젼 소식지에 적힌 따뜻한 이야길 읽다가도 울고

 

도무지 시도 때도 없이 나는 눈물이여

 

날더러 어이 하란 말이냐 ㅌㅌ

 

요새는 가능한 많은 음악을 들으려한다

 

요즘 잘나가는 대중가요는 따라 부르기 힘들다

 

도무지 입이 안돌아감 ㅋㅋㅋ

 

해서 클래식이나 아님 피아노 곡 또는 판소리도 듣는다

 

나는 음악을 듣기위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수가 없다

 

남들보다 듣는 힘이 약한  내귀에 무릴 주기 떄문이다

 

음악은 무조건 크게 듣는 내나뿐습관이 일조를 했는지도 모른다

 

얼마전 래프래르라는 일본 형제의 피아노 곡집을 하나 사서

 

시디피로 들었는데 장장 6시간 넘게 소리가 잘 안들려서 혼이 났다 ㅠㅠ

 

그래서 다시는  이어폰으로 크게 안듣는다고 그러니까 제발 들어달라고

 

내귀한테 빌고 또 빌었다

 

그때 기분은 정말 이러다 귀가 안들이면 어쩌나 오만가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다행이 내 귀는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남들만큼 명확하게 들리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리는게 어디야 ㅋㅋㅋ  이러고 감사하고 산다

 

대신 음악이듣고싶어지면

 

내 컴터에 씨디를 넣고 듣는다

 

이 형제는 피아노계의 육상 선수라 불린단다

 

그만큼 힘을 많이 들여서 피아노 건반을 치는 정도가

 

아니라 내려 찍어 댄다 ㅋㅋㅋ

 

두형제가 연탄으로 피아놀 치는데 난 잘 알지도 못하는

 

부가라는 형식의 음악을 한단다

 

피아노소릴 듣노라면 꼭 인정사정없이 두둘겨 데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고

 

듣고 있는 내내 신난다 막 웃음이 나서

 

혼자 웃는다 우울한날이나 회사에서 일이 꼬여서 기분 징그럽게 안좋을때

 

크게 해놓고 거기에 마춰서 몸을움직이다 보면

 

어느순간 나는 웃고있고 즐거워지고 있다

 

음악을 듣는것만으로도  내부교감 신경계도 즐거워지고

 

많이 발달 되길 빌어야지

 

리베르탱고는 듣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났다 왜인지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것도 나는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는 눈물을 부정하고 수치로 여기며 살았다

 

사람이 한번 눈물을 흘릴때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고

 

심장에 무리가 오게하는 무슨  물질의 수치도 낮춘다고

 

ebs 에서 본적이 있다

 

난 그동안 눈물을 독하리 만큼 아끼고 수치로 여겼기때문에

 

가득찬 저수지의 물이 넘치듯

 

아무때나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처럼 어거지로 막아두진 않는다

 

저수지 뚝이 터지는거다야 낫지 않은가?

 

그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내감정 표현에 유형의 효과라 생각하기 떄문이다

 

샘 책속에 그런 구절이 있었다

 

슬플때는 실컷울라고 우는 이유에 이름을 붙이고 실컷 울라고

 

울지 않고 참으면 몸속에 독소가 되어 역으로 몸을 공격한다고...

 

어쩜 내가 그렇게 아프고 지금도 골골 거리는 이유는

 

내내면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우악스럽게

 

가두어두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눈물에 인색해서 억지웃음에만 인심이 좋았던 나는

 

나스스로 독소를 몸에 쌓아두었고 그독소가

 

나를 공격한것인지도 모른다

 

난 눈물이나면 이제 그이유가 무엇인지 짧게 생각하고

 

운다 실컷 처음에는 꼴랑 10초 나오던 것이

 

이제는 제법 늘었다 눈물이 나오는 양이 많아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우는이유에대해 알게 될수록

 

나는 내마음 한켠이 너무나 펴안해지고

 

가슴이 시워해졌다 나는 화가가슴에 쌓였다고 한다

 

요줌 내 목과 어깨를 치료해주는 한의사 샘왈

 

무슨 아가씨가 이렇게 한이 많아서 가슴에 담아두고 있냐고

 

벌써 부터 이러면 난중에 큰병이 된다고 ...

 

나도 안다고요 근데 이게 언제 이렇게 쌓였는지

 

나도 모르겠다 고요

 

이게 많이 쌓이면 나는 내가 몸으로 느낀다

 

심장이 있는 왼쪽가슴이 붓고 무지 아프다

 

심장있는자리랑 겨드랑이 까지 아푸고 또 아프다

 

그럴때면 내손으로 그자릴 자꾸 만져준다

 

미안하다고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

 

그러다 보면 가여워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서서히 그 아픔이 수그러진다

 

완전히 사라지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평안해 진다

 

이러다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

 

하지만 몸에 아픔보다 내감정에 내안에 아픔이 먼저 사라져야 한다는걸

 

안다 그래야 내가 건강해지겠지? 그래서  눈물이 나도 참지않고

 

이유를 붙여주고 실컷 운다 ㅋㅋㅋ

 

오늘은 종일 음악이나 들어야지 ㅋㅋㅋ

 

귀여 오늘은 좋은 곡들많이 들려줄테니거부하지말고

 

들어주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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