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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아이란 말야2008.11.30 18:09
어제 낮에는 삼성동에서
연꽃성이랑
저녁에는 작년에 태어나 올해 1살이 된
이종 사촌 오빠의 돐잔치에 다녀와
완전히 기절해서 잤다
그런데 그 자는동안
나는 정만 내안에 이야길 들은거같다
새벽녁에
꿈속에 내가 보였다
꿈속에 나는 무지 무지 아프고 괴로워했다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진찰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보며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들이 나를 진찰할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졌다
누군가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내가 외친말은
" 난 아직 어린 아이란 말야 보호받고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
나는 아직 자라지 않았는데 왜 나를 어른처럼 대하는거야
난 아직 약하고 연약해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라고!!!"
그렇게 외치고 깜짝놀라 눈을 떴다
나는 아직 어린 아이다 나는 아직 어린 아이다...
어쩜 알면서도 외면하고 애써 꾹꾹 지워가며 살아온 내
안에 내모습이 꿈이란 무의식속에서 그 아이가 외친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보살핌과사랑이 필요한 아이란것을 내자신에게 다시한번
이야기하고 외치고 알아주길 바라는것이겠지
꿈을 깨고서 어이 없다기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라리 잘됐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거지로 어른이 된것인지도 아니면
어린 나를 외면하고 내버려 둔것을 뒤늦게 나마 나스스로 각성한 것같다
이제 이아일 잘 돌봐줘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어찌해야 내안에 이런 고통스럽고 괴로운 외침이
즐거운 함성으로 변할까
아직도 쟁쟁하다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라고 외치더 내자신의 목소리가
그아인많이 아픈아이고 더는 견디기 힘든 아이
하지만 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아일 어떻게 보살펴야하는지
차라리 남에 어린아이는 보기 쉬운데
왜 나는 내안에 어린 나를 돌보는 방법을 모르는것일까
오늘 하루 이 외침을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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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보기 쉽고 따뜻한 영화예요.
거기서 40살짜리 어른으로 나오는 브루스 윌리스가 8살짜리 꼬마인 자기 자신을 어느날 우연히 만나죠. 현실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요.
처음엔 귀찮아하고 그 아일 싫어하죠. 그 아인 퉁퉁하고 버릇도 없고... 자기가 벗어나고 싶어했던 모습이거든요.
하지만 나중엔 그 아이를 진심으로 꼭 껴안아주면서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토닥여주면서 그 애를 위해서 눈물 흘리는 장면이 나와요.
저는 그 장면만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울었어요. 바로 그렇게 하시면 돼요. 8살짜 은수씨가 (몇 살이든 은수씨 마음대로 정하세요) 바로 눈앞에 딱 있다면, 그 애한테 어떻게 해 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