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눈물닦이 인형

2008.10.28 12:31

압살라 조회 수:2186 추천:260

 

샘~눈물닦이 인형 만들기

봉개 함 해요.

이룸 블로그 들어가보니

넘 예쁜 인형들이 많아 침을 질질...

토욜날 하심 신랑한테 애 맡기고 젖짜놓고 나갈랍니다.

 

 

이룸아~

인형들이 넘 따뜻한 느낌이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 온몸이 푸근해진다.

너 마녀지?

착한 마녀.

바람, 모래, 돌, 풀, 꽃잎들을 모아서

양도 만들고 병아리도 만드는 신비한 마녀, 마술사.

니 새끼들. 넘 사랑스러버.^^

나도 마녀수업 받고 싶어.

인형만들기 가르쳐줘.

 

근데 말이쥐.

우리가 명아주 까페에서 만들었던 눈물닦이 인형은 다 어디로 갔을까?

기억이 새롭다.

 

난 그 때 머리통만 세 개를 만들어서

나머지는 집에서 완성했다.

셋 다 모두 친구들에게 입양시켰는데

그 중 하나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보냈다.

친구가 벽에 그 인형을 걸어 놓았는데

함께 사는 프랑스 남정네가 그 인형을 몹시 좋아한다는...

그래서 매일 아침 '윤니...윤니...'하면서 뽑뽀를 날리신단다. ㅋㅋ

 

샘.

저는 이번 달 부터 과외 시작했어요.

두 팀이라 잠깐씩 엄마한테 아기 맡기고 다녔는데,

아기랑 떨어져서 가슴이 미어지기는 커녕

아주 숨통이 탁 트여서 날아다닐 것 같았어요.

근데 아기를 못봐주겠다는 엄마의 압박.

아기가 좀 심하게 울어요.

엄마가 저 올 때까지 아기 업고 동네를 돌아야 조용한데

이젠 그 약발도 먹히질 않아요. 울고불고 몸은 땡땡 얼고.

새언니도 저 수업날 맞춰 휴가 내서 아기를 돌봐주는데

제가 개기고 개기다 지금 맘이 많이 약해진 상황.

지난 주 수업 갔다 와서 아기 입에 젖을 물리는데

입술이 차디 차길래 그 순간 제가 다지고 다졌던 마음이 와르르...

 

프리땐서로 일해도 이런데

직장맘들은 어케 사나.

이렇게라도 안 돌아다니면 병 날 것 같은데

죽갔어요.

나한텐 이분법 말고 답이 없는 것인가.

아 ~~~~~~~~~~괴롭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8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기특기특 보셈) [1] 약초궁주 2024.05.02 12
2927 남편이 아파요 선생님.. [2] 기특기특 2024.05.01 21
2926 86세 선배님 글에 후배가 답장 드립니다.~~ 약초궁주 2024.04.24 23
2925 전세사기 피해방어 하려면~~이런 특약조건 달아라 [1] 약초궁주 2024.04.12 27
2924 멀쩡히 출근해서 일하는 중 (공부해서 남주자) 약초궁주 2024.04.12 87
2923 4월 9화요일 휴진안내~~ [1] file 약초궁주 2024.04.03 30
2922 4월되면 흥얼거리는 노래 약초궁주 2024.03.29 33
2921 엄니들 나이드셨으니 냉장고부터 줄이세유~~제발 [1] 약초궁주 2024.03.27 46
2920 남자 구실? 진작 잘하시지 왜 이제와서 [1] 약초궁주 2024.03.21 54
2919 프랑스에선 이런 일이? (교황청만 반대라고) [1] file 약초궁주 2024.03.07 52
2918 2/29--3/4 휴진 3/5출근합니다~~ 약초궁주 2024.02.23 66
2917 연휴, 영화 한편 플랜75 보고 놀란점 [3] file 약초궁주 2024.02.13 89
2916 목요일부터 휴진 담주 13일 출근합니다,~~~ 약초궁주 2024.02.07 71
2915 어여쁜 봄아 잰 걸음으로 우리 곁에 오니라~~ [2] file 약초궁주 2024.01.31 80
2914 어제는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왔어요~~ [1] 약초궁주 2024.01.23 73
2913 부모님들이 죽음 공부까지 시켜 주신다. [1] 약초궁주 2024.01.23 57
2912 커피와 헤어질 결심ㅎㅎ file 약초궁주 2024.01.18 72
2911 새해에 우리 모두 더 나은 삶, 더 좋은 인간이 됩시다 [3] file 약초궁주 2023.12.30 77
2910 노브라가 가슴이 쳐진다고? 프랑스 연구결과 [1] 약초궁주 2023.12.27 53
2909 처지 바꿔 생각해 보자-신영복 샘 약초궁주 2023.12.27 3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