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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엉엉 울고 가신 울보님께~~

2016.03.24 11:48

약초궁주 조회 수:654 추천:14

올해 최고의 뉴스는  어떤 사람에겐 이세돌 알파고 대국이겠지만

나에겐  초신성의 폭발 별빛이 12억 광년을 달려
지구에서 관측 되었다는것!!

초신성은 태양보다 수백배 크다는데 별이 폭발로 죽어가며
수많은 원소와 빛을 우주공간에 흩뿌린단다.
그때 나온 먼 먼 먼  ...과거 별빛을  이제 지구서 보았다는 야그다.
경이롭다.

엊 저녁 밥을 먹으면서 메모지에 계산을 하다가
‘0’ 개수가 너무 많아...끙끙대다가
아들에게 계산 좀 해달라 부탁했다.

--몇승 이렇게 말고 동그라미 그려줘.
촌스럽다면서도 열심히 000000을 그려준다.

빛은 1초에 30만 킬로 속도...1년이면 네이버에  10조킬로로 친대
그럼 1억 광년이면?  동그라미 몇 개야?
12억 광년이면?

근데 엄마가 1킬로를 1600보에 걷거든.다리 짧자나 ㅋㅋ
12억 광년이면  내 걸음으로 몇보야?

--질문의 요지가 초신성 까지 몇보인 거지????
--그렇지....
...그럼 192에 ‘0’이 23개네.

동그라미를 다 그려준 다음 볼펜을 내려놓고
날 쳐다보며 하는 말
“ 자 그럼 내일부터 걷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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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님

어제 밤엔 보름달이 환했지요.
아마도 또 잠을 설쳤을지도 몰라요.

어디로 멀리 도망갈 작전을 세웠을지도...
몹쓸 생각들로 머릿속에서 소설을 쓰고 있을지도.

그러나 저 멀고먼 달빛..
별빛을 생각하면.

우리 삶, 찰나고 티끌!
그러나 머리속에 우주를 품을수 있으니
위대한 생명체로 지구별에 태어났어요.
경이로운 기적 자체.

수술 받았다고 인생 끝난거 아니잖아요.
마음속에 대립된 ...모순된 감정들
조용히 흘려보내면
드디어 평화가 깃들겁니다.

그대의 내면 깊은 지성과 감정이
이끌어 줄테니...심호흡 부터..햇볕쬐기하며
카르페디엠~~~

자 웃기도 짧은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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