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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사람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듣게 된
사연...


침맞고 누워 있는 환자의  핸펀소리.
어쩐일인지..내 귀까지 소리가 들린다.

..어디야. 한의원서 뭐래...빨리
엄마한테 얘기해야 하니까 말해

다그치는듯한 분위기.
드디어 침 맞던 아내 눈에 눈물이 흐른다.
숨죽여 운다.

임신 안하고 싶은게 아니고
못하는거...
결혼할 때 둘이 잘살아보자 한거지.
꼭 애기를 만들어야 겠다고 하는건가?

병원서  어렵겠다는 진단을
받았으니..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할터인데
다그침을 당하니...더욱 움츠러 들고
건강은 나빠질터인데...

이때 진정으로 필요한것은 남편의 위로와 지지!
독립남녀의 일을 굳이, 당장. 시엄니한테
보고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정 알고싶어 하시면
천천히 틈을 봐서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말하면 어떨까....

남편의 철없는 본의아닌
고자질이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주는지...
좀 헤아려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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