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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를' 위해 걸었습니다.2014.05.13 22:19 원장님 책... 꽃피는 자궁 구간과 신간... 모두 저희집에 있습니다. 찾아보고 질문드려야 하는데.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질문부터 하지요 ㅎㅎㅎ 다시, 읽었어요. 예전엔 자궁을 중심으로 읽었거든요. 제가 원장님을 처음 찾아가게 된 것이 저의 끔찍했던 생리통과 허리통증. 다른 정형외과와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침치료로도 전혀 차도가 없었던 허리통증... 자궁이 원인이라시며 약을 지어주셨고. 진짜 신기하게 허리는 싸악 나았지요. 생리통도 많이 줄었고요. 그때부터 전 원장님의 팬이 되었답니다 ㅎㅎㅎ 아무거나 막먹고, 몸을 돌보지 않고 멋대로 사는게 두려워질때 원장님의 책들을 읽었어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밥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살자라고 다짐했었지요. 제겐 너무나 힘들었던 출산과 육아, 그리고 시댁... 이라는 시간을 겪으면서 건강이 뒷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유기농을 챙겨먹으면서도, 나를 위해 한 번 걸어본 적이 없네요. 남들도 다 이렇게, 아니 이보다 힘들게 사는데 저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 헥헥거려요. 전 눈물이 참 많은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눈물을 자꾸 참기 시작했어요. 울고나면 속이 후련한데, 눈물많은 내가 나약해보여서 참 싫은 거예요. 어쩌면 내 가슴 속에 들어있는 혹들이, 내게 맺혀있는 응어리는 아닐까. 남들이 들으면 욕하겠지만, (그래 편하게 살면서도 힘들다 하냐며...) 뭔가 이곳에 쌓여있는 게 느껴져요. 원장님이 책에 쓰신 것처럼 저는 여자인 게 좋으면서도 싫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제 아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내가 희생하는 것, 참는 것...그런 게 너무 힘들었고요. 한국사회에서 며느리노릇하는 것... 그것도 참 쉽지 않네요...... 이게 다 내가 여자라서 그렇다라는 생각 참 많이 했었어요. 오늘 밤에 밖에 나가서 걸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운동복, 운동화를 챙겨입고 운동장에서 오래 걸었습니다. 걷는다는 게, 이토록 행복한 일인줄 몰랐습니다. 발을 크게 내딛고, 팔을 크게 흔들면서 걷는 게 참 좋다....... 나를 사랑해야겠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줘야겠다...... 그렇게 다짐하고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종종 걸을랍니다. 오로지 '나를 위해' 걸으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원장님 책 읽고 다시 용기를 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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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고 나면 누군가 읽고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느끼겠지
기다리는 심정이 됩니다.
글쓰기가 공감을 위한 나의 표현이고 몸짓이니까요.
말은 허공에 흩어지고 허무해질수 있어
글쓰기에 매달린것이지요.
걷기 시작했다니 멋져요.
이번주 토욜 오후 건기 번개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