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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2013.01.04 10:48

김윤희 조회 수:1139 추천:123

 

이 너무 좋지 않아 병원을 내 집처럼 다니고 있는 올해 31살 된 여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찬찬히 얘기해보렵니다.

병원을 갈 예정이긴 한데 제가 항상 병원에만 가면 해야할 얘기를 다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글로 먼저 뵈려고 합니다.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시골에서 17살까지때까지 집밥을 먹으면서 아주아주 건강하게 생활하던 아이였어요. 18살때부터 혼자 자취를 하며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제 몸을 상하게 하기 시작한게 이때부터였던것 같아요. 졸업할때까지 거의 2년간 밥이란건 손에 꼽을만큼 먹었고 거의 빵이나 과자로 끼니를 해결했어요. 그 당시에도 속이 편하지 않음을 느꼈으나 심각성은 잘 몰랐어요. 가끔 어지럼증도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구요..

대학을 가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밥을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일년. 2학년때부터 다시 자취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저의 식사는 또다시 불규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끼정도 밥을 먹고 나머진 또 빵이나 과자로 대체했구요.

그런데 2학년 겨울 방학때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배가 땡땡하고 아무런 감각이 없더라구요. 멀 먹어도 장기가 움직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먹으면 먹는대로 장기에 정체되는 느낌이랄까.. 대변은 보는데 가스는 나오지 않고 남들 먹는거 반도 못먹는데 자고 일어나면 정말 믿기지 않을만큼 부어있고 그대로 살로 변하고..당시에는 몸이 많이 안좋다라는 걱정보다 살이 찌는게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믿기지 않을만큼 급격하게 살이 찌는 바람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참 어리석었던것 같아요.

내시경을 해봤지만 약간의 염증말고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한의원을 찾게 되었는데 기가 체했다(?!)고 하셨던 것 같아서 그렇게 학교도 쉬면서 2년간 약을 먹고 완전하진 않지만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물론 식습관도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했구요.

그렇게 다시 학교에도 복학하고 완전하진 않으니 식습관 조절하려고 노력하면서 다른사람들과 같진 않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뒤로 매년 똑같은 패턴으로 겨울엔 또 속이 정체된 느낌으로 몸이 불고 날이 따뜻해지고 좀 관리하면 다시 빠지고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엔 그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났지만 이제 그것도 으레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식습관을 완전히 개선한게 아니고 여전히 인스턴트 음식을 먹었기에 내 몸에 안좋은 걸 완전히 끊지 못해 그런건가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년 겨울..

또 그렇게 정체된 느낌이 들고 허리 쪽이 아프고 그러더라구요.  늘 있던 일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봄되고 그러면 또 괜찮아질테니까.그런데 봄이되고 여름이 되도 가을이 되도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겁니다.

허리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그 부위도 넓어져서 등 전체로 퍼지구요. 속은 속대로 안좋고.. 살은 살대로 찌고.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한의원을 갔는데 한의원에서는 위, 장, 자궁 쪽이 다 안좋은것 같다고 그러시면서 일단 허리통증은 장에 염증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그것부터 잡자고 하여 한약을 지어 먹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랜기간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제 몸이 화가 난 건 알 것 같은데.. 이게 너무 오래 지속되니까 저도 자꾸만 화가나고 지칩니다. 이 몸 때문에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주변 사람들도 하나같이 이해 못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먹는걸로만 봐서는 빼빼 말라도 모자랄 것 같은데 왜 그러냐고.. 가타부타 설명하기도 웃기고 해서 이제는 살찌는 병에 걸렸다고 우스갯소리로 넘기곤 하지만 저는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 자꾸 푸석해지는 얼굴에, 나날이 불어만 가는 이 몸..남들은 웃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너무나 심각해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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