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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조언 부탁드립니다.2011.12.27 16:02 선생님.
안녕하세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3년전에 처음 읽어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생리를 할 땐 항상 팥찜질을,,, 그리고 팬티는 빨간색 100싸이즈만 입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2년 전에 소파수술을 했습니다. 6주 되었을 때 했었어요. 너무나 아팠던 기억만 있습니다.
몸이 원래 찬데,, 수술 후 더더욱 발이 시렵고 심합니다.
다시는 수술 안하도록 조심해야지 다짐했건만,,,,
이번에 다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4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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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된 지 3일 정도 되었는데... 계속 눈물밖에 안나와요.
차가운 곳에 또 누워서 아프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
이런 마음을 누구에게 말할 수가 없어서 더 두렵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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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으면,,,, 놀라는 것보다는 ,,,, 마니 토닥거려주실 것 같아서요.
다음주 금요일 오전에 ..... 1월 6일에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선생님 가능하시다면,,,
제가 부산에 살고 있어서요.... 찾아뵙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전화상으로 통화를 해서,,,, 약을 지어먹고 싶은데요.
더 이상 몸이 축이 나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수술 끝나고 집에 와서부터 바로 먹을 수 있도록요. 가능할까요?
제 핸드폰 번호입니다. 010-2407-3802 .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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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에도 썼지만. 누구나 완벽한 피임은 거의 불가능해요.
너무 자책말길.
다음부터 진짜 조심하면 되구요.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슬픔이 지나치면 회복이 늦어요.
병원에 갈때. 수술엔 방해되지 않지만.
보온엔 좋은 담요. 수면양말등 챙겨가시고.
담당샘에게 부탁드리세요. 추위타지 않게 해달라고요.
자신들은 움직이니까 안추운데
눕혀진 환자들은 덜덜 떨거든요.
약은 그대를 진찰한 적이 없어서 전화로 지어드릴수가
없어요. 미안합니다.
언젠가 서울에 올일 있을때 꼭 만나요.^^
내책...유산부분 다시 한번 읽으면서
미역국. 챙겨 먹어요!!!!
같이 어려움을 이겨낼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어도. 내 존재의 큰 힘 생명력을 믿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반드시 나을거예요.
몸도 마음도. 위로받지 못하는 고립감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