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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파수술하고 왔습니다...도와주세요~~~2011.04.06 12:19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 2009년, 12월에 결혼을 해서 이젠 임신할 일만 남았다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그리고 2010년 5월쯤에 임신을 했는데 애기 모습도 못보고 심장 소리 한번 못듣고는 계류유산이란 판정을 받아 수술을 한차례 했습니다. 껍질만 임신된거라 하더군요... 그리고는 허약한 마음 달래볼까 점집도 찾아가보고... 2010년에는 애기운이 없다며 내년 3,4월에 임신하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임신을 미루고 미루다 2011년 1월 마지막생리를 하고 2월에 산부인과를 찾아 배란일을 받아 시도를 했었습니다. 3,4월에 하면 좋다했지만 한번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으니 2월엔 시범으로 한번 해보고 3월에 성공하자는 마음이었지요..(지금은 한달만 더 참았으면..하고 후회가 됩니다) 그런데 2월에 시도한게 한번에 성공한겁니다.약간은 찝찜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튼 임신이 됐다하니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는 그 날까지 쉬!쉬!하며 나날을 보냈지요 그런데 제가 다니는 직장이 어린이집이라 2, 3월에 제일 바쁘답니다 졸업식에 입학식까지 딱 마침 젤루 바쁜 시기에 임신이 되어버려 결국은 감기몸살로 보름은 고된 생활을 했었지요 약도 못 먹고 이리저리 몸은 회복되고 7주차일때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1.12cm의 아이모습도 보게 되었지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안심을 하고 즐거이 보냈습니다. 저는 심한 입덧은 아니지만 약간씩 입덧도 하고 매일을 피곤피곤하게 지냈지요. 제가 보기엔 안그런데 약골이라 어릴적부터 잔명치레는 달고 살았거든요 조금만 무리했다 싶음 몸살기운이 스멀스멀 다가오고 말이죠... 그리고 2주후인 4월 4일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갔는데 의사 선생님 아주 오랫동안 초음파를 보시며 한숨을 쉬시더군요.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하시는 말씀 아이가 2주전과 사이즈의 차이가 없다며... 심장소리도 약하고 자궁에 피도 고여있다는 겁니다. 그러고는 유산기가 있다하시며 혹시 모르니 목요일까지 한번 더 지켜보자 하시는 겁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어 그 다음날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잘 본다는 다른 산부인과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상담을 하시는 분이 이런 쪽에 원장님이 잘 하신다며 바로 원장님을 연결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초음파를 보는데...이미 아이가 죽어있었습니다.심장박동소리도 안 들리고 난황 주위에 어떤 조각이라 했나? 아무튼 그런 것들이 보인다며...그대로 오래두면 자궁내 유착이 되어 다음 임신에 좋디 않다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수술도 하고 유착방지제도 쓰고 영양제도 맞고 그러고 왔습니다. 두번째 유산이라 이젠 습관성유산의 범주에 들어간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세번째 임신의 유산률도 35%정도가 될거라고요... 그리고는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야 하니 첫번째 생리가 시작되고 3일쯤 되는 날 부부가 함께 와서 검사를 하자더군요 세번째 임신을 위해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을 하고 임신에 성공하면 유산방지책도 써보자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너무 허망하게 보내버린 아이 때문에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애지중지 조심한다고 했는데 전 심장박동소리를 들어서 이젠 걱정이 없다며 아이를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만 있었습니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하고 나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선생님 책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읽고 또 읽으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그러고있던터라 지금 이렇게 된 지금, 한번 보지도 못한 선생님이 젤루 먼저 떠오르더군요 선생님에겐 어떤 비책이 있겠지요? 그리고 한번 찾아뵙고 진맥도 짚고 약을 지어먹어야 된다면 그렇게 해서 이 고비를 넘기고 다음엔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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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주차에 유산을 하신거군요.
지금 몸도 마음도 지쳐서 힘드실테니
우선은 미역국에 몸살기운도 몰아내려면
쉬시는게 필요해요.
낼은 비까지 온다니 날궂이도 있을거예요.
토욜, 날이 개면.
들리세요. 보온 잘하고시구요.
울면 회복이 잘안되니까
조금만 슬퍼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