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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엄마예요2010.12.15 14:35 선생님, 오늘 제가 경황이 없어서 너무 정신없이 말씀드렸네요.
제 어머니 (저희 끼리 막강 모여사라고 불러요), 연세가 75세인만큼 인고의 세월을 50년 넘게 보낸 분이예요.
한 4년전쯤에 심한 요통이 시작되엇는데 자식들이 무심해서 지금 상황까지 오고 말앗네요. 수술하면 통증이 사라질 거라는 희망에 있다가 수술을 못하게 되시자 상심이 너무 크고 충격도 컸나봐요.
요몇일 사이에 정말 구십노인네처럼 기운을 놓쳐버리셨어요.
선생님께 모시고 가려면 일주일 정도는 기력을 찾아야할 것 같아요. 전 그냥 벼락을 맞은 기분이라 정신이 없어요. 제가 가장 불초한 자식인지라 더 그래요.
언니가 다음주 중에 모시고 갈 거예요. 모여사가 지금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부정적이고 절망적이라서 더 걱정이예요. 병원에서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고 무슨 주사같은 걸 놓았는데 그 통증에 제가 다 아연실색했어요. 고통엔 이골이 났다는 엄마가 차라리 죽여달라고 울부짖을 정도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하세요. 제가 우겨서 시작한 일이라 제가 더 죽을 것 같아요.
부탁드릴께요.엄마 심적상태가 그래서 치료에 비협조적일 수도 있겠어서 말씀 미리 드려요. 제가 원재 핑계로 엄마 모시고 못 다녀서 마음이 더 복잡해요. 엄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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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심신 안정을 꾀하신후에
천천이 모시고 오세요.
그 연세엔 수술한다고 해도
통증 경감 정도지요.
새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가긴
어려워요.
근데 이걸 다들 깜쪽같이
펄펄 날아다니실것처럼
생각들 하세요.
척추가 워낙약햐지면
수술도 쉽지 않은데다가.
신장기능...혈액검사한 수치도 알아봐주세요.
걱정 마세요. 잘 돌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