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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2010.10.19 00:02

신선생 조회 수:1236 추천:151





선생님~쌀쌀해서 좋은 가을날 안녕하신지요~?

 

준혁이가  

10월 10일날 서울대에서 2주동안 하던 호흡기 떼고 폐도 좋아지고 산소줄도 떼서

12일 제일병원으로 다시 돌아와 인큐에 들어갔다가 산소 완전 떼고

18일 오늘 인큐에서 나왔어요.

막 태어난 신생아들이 당연하다는 듯 들어있는 바구니에

101일이 되는 날 2.2kg로 준혁이는 도착했어요.

긴 시간이었지만 매우 장하네요. (슬쩍 눈물이 남 ㅎ)

간호사님이 주는 젖병을 잘도 빨며 43cc를 20-30십분에 걸쳐 먹는데

두드려주면 꺽~^^ 소리도 시원하게 합니다.  

 

먹다가 두번 정도 산호포화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잘먹고 잘자고 있어요.

 

앞으로 산소포화도 안 떨어지고 엄마의 수유 연습이 시작되면

1-3주 내로 퇴원도 가능할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아가 맞을 준비하느라 엄청 바쁘네요.

아가 용품은 왜 이리 많이 필요한지..겨울이고 폐가 안 좋은 준혁이를 위해

신경쓰다 보니 더 필요한 물건들이 많네요. ^^*(배부른 투정 ㅎ)

 

소식 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사진을 못 건져 미루다가

인큐에서 나오니 이제야 소식 드리게 되네요.

사진 속 옷은 제가 임신중에 만든 옷인데 100일 기념으로 입혔어요.

엄청 크죠? ㅎㅎㅎ (저 옷이 딱 맞을 그날을 위해 go go!)

 

늘 준혁이를 장하다, 대견하다, 장군이다 라고 칭찬해주시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쌀쌀한 찬 공기가 좋지만 감기 걸리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따뜻한 차 한잔이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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