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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인사드려요...상처받은 몸과 맘으로2010.09.03 16:25 4월쯤에 선생님 처음 뵈었었던 같아요...6월까지 일주일에 두번씩 뵙고...
이제서야 소식 남겨요..
그동안... 시험관 들어가면서... 주사맞고 난자채취에 7월 13일에 3개의 배아 이식...
5주에 아기집 두개 확인되구요..
6주에 한개의 아기집은 자라지 않는다고 하고...
7주에 다른 하나의 아기 심장소리까지 들었는데...
8주를 절반 남기고 심장이 뛰지 않아... 8월 31일 소파수술했어요...
기억하시나요? 저 이번에 세번째 계류유산이고... 말그대로 습관성 유산이네요...
지금은... 망연자실해서..아무것도 할수없고, 하고 싶은것도, 보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없는...
총체적 우울증상까지 같이 있어서....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떤사람의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남편의 위로와... 의사선생님의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만이...
뒤에 들릴것 같은데.... 주치의 선생님은....그저...담엔 다른 주사를 시도해야겠다고...
일단은...다시 몇달을 쉬어야겠지요...
하루가 일년같게 보내면서도..시간은 지나..벌써 9월 몇개월뒤 서른여덟이라는 압박감...
한 이틀 긴팔 긴바지 입고 쉬면서 미역국 먹고.... 병원에서가서 소독하고... 거서 주는 약먹고....
출산만큼 중요하다는 소파수술후 몸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혈 풀어주는 약도...먹어야 할것같은데...수술 나흘째, 아주 조금씩 피가 비치구요...
언제쯤 찾아뵐까요? 어떻게 몸조리 해야할까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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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인생의 목적은 아닌건 분명한데.
노력하는 아기모한테는 큰 결핍감과 고통을 주네요.
다시 시작하자는 말. 위로도 들리지 않고
마음을 닫고 싶겠지만....조금만 애도하자구요.
주말에 푹 쉬고.
다음주에 만나요.
남편이 위로해줬다는거 참 고맙네요.
어이없게도 더 화내고 뚱하고
침묵해서 아내를 힘들게 하는 남편도 많아요.
너무 깊은 슬픔속에 자신을 가두지는 마시구요.
다음주 화욜이나 수욜에 봐요.
나두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