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손가락 인대 늘어난 것, 침으로 고칠 수 있나요?2010.08.21 00:39 선생님, 아니 원장님.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지난번에 신랑이랑 아들램이랑 홍대 갔다가 선생님 잠깐 뵜었는데 ㅋㅋ 기억하실란가 모르겠어요^^
봄 쯤이던가 약 한 재 먹고 더 먹으러 오라고 하셨는디 ㅋㅋ 약 먹기 싫어서 안 갔더랬죠~~ 엄마가 어디서 구해오신 경옥고도 냉장고에서 소리없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아 왜케 약먹는 게 싫은지요. 아직도 어린애처럼요~~ㅎㅎ
그래도, 부지런히 집밥 먹으려 노력하고, 나쁜 음식들 좀 멀리해서 그런지 체력은 많이 좋아졌네요~~ 엄마는 한약 먹은 거 효과라고 하시구요~~^^
오늘은 저희 엄니 손가락 땜시 여쭤보려고 들렀네요. 저희 엄미 엄청 부지런하시고 열성 엄마시거든요. 제 산후조리 손수 해주시고...손주 돌보고, 딸 돌보고, 사위 밥까지 해주시느라...ㅠ 그 때부터 엄지손가락이 아프셨어요. 잘 안 움직이고 너무 아프다고.
그런데 고향에 다시 내려가시면 좀 괜찮아지셔서, 테니스도 매일 치시고... 또 어떤 날은 무지 아프고 괜찮고... 그렇게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며칠 전에 이제 진짜 안 움직인다며 전화오셨네요.
두 가지 마음.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왜 그렇게 될 때까지 그냥 놔두셨을까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진통주사인가 2번쯤 맞은 게 다...) 제가 좀 화내면서 당장 집 앞 한의원 가라고 난리쳤더니
며칠 침 맞으시면서 좀 나아지셨나 봐요. 정형외과에선 인대가 늘어난거라서 수술하면 (간단한 수술) 좋아질거라 한다는데 엄마는 별로 수술 안 하고 싶으신가 봐요. 왠만하면.
침 맞는 것으로 고칠 수 있을까요? 아님...또 쓰면 재발하실까요? 이제 저 복직해서 다음주에 서울 올라오시는데... 아마도 다시 엄지 손가락은 혹사 당하겠지요.............
불쌍한 울엄마. 나이 50 넘어서 이제서야 무한의 자유를 만끽하다 말고 다시 딸가진 죄로...유모와 식모살이하러 올라오시네요. 맘 아파요...
|
|||||||||||||||||||||||||||||||||||||||||||||||||||||||||||||||||||||||||||||||||||||||||||||||||||||||||
아이를 아침에 맡겼다가
저녁에 찾으면 어떨지.
아님 엄니가 출퇴근하시는것도 좋구.
같은집에 사시면서 24시간 유모 식모살이
정말 해로운 관계가 되기 십상.
최소한의 거리가 각각에게 필요해요.
내가 친정살이 시집살이 다 해봐서 걱정이 되는구만.
엄미는 인대관리하는법을 일러드리고
치료해드릴테니 모시고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