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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 년!

2010.07.15 15:32

홍당무 조회 수:1283 추천:144

선생님! 안녕하세요?

구례에 사는 홍당무입니다.

1년만에 소식 전합니다.

 

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중을 5~6킬로 줄였구요.

6월 말엔 유방 섬유선종 맘모톰수술해서 섬유선종 작은 거 떼냈구요.

이제 선생님 약 먹고 몸만들어서 아기를 갖고 싶어요.

 

제 차트 찾아보시고, 약 지어주세요. 전화주심 더 좋구요.

 

신랑한테 약 먹고 싶댔더니,

이렇게 묻습니다.

"그 약이 어디에 좋은데?"

-응, 아기가 잘 생길 수 있지.

"그런 한약 많이 먹어보았잖아."

-음, 여기 선생님이 잠자는 숲속의 난소도 한약으로 더 좋은 상태를 만든 다음에, 시험관을 하면 성공률이 더 좋다고 하셨어."

(이하 생략)

 

마음 비우고, 제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깨어나고 있고, 관계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도 되긴 하지만, 선생님 약 먹으면 더 좋을 것같아요. 그럼, 선생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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