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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2010.07.01 11:55

이주희 조회 수:1051 추천:97

 

선생님~~

조리원에 들어온지 하루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힘드네요.

어리석게도 여기 오면 쉬었다 가는 줄 알았어요..^^

어제는 수유실에서 안 나오는 젖 때문에 우는 아기를 잘 달래주지도,

 안아주지도 못해서 사람들 앞에서 창피하게 울어버렸어요.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침에 아기가 400g이나 늘었다는데 많이 먹는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잘 먹는 아기를.

주변 엄마들은 미안해하지 말라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아기가 없을땐 아기 낳는 게 소원이었는데

낳고 나니 벌써부터 힘이 드는게 느껴져요.

 

유두가 편평해서 인공젖꼭지 붙여서 먹이는데 아기가 참 힘들어하면서도 조금이나마 먹어주는 게 너무 고맙고요. 어쩔수 없이 분유랑 같이 먹지만..

 

선생님 저 수술 세 번이나 했는데 몸 기력 회복도 되고 모유도 잘 나오는 걸로 해 주세요..^^

 

아,,그리고 조리원에서 보약이 나오는게 아니라 '기력보'라고 잉어,가물치 추출물, 당귀 같은 한약재 몇 가지 들어간 액기스더군요. 홍삼액기스같이... fda 승인 받은 거라고 하던데 이거 먹어도 될까요?

 

그리고 집에 가면 뭐 먹으면 좋을지 산모한테 좋은 음식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시어머니는 족발삶은 물을 먹으라는데 기름진 건 안 좋다잖아요. 치밀유방만든다고...

저 느끼한 거 싫어하고.. 지금은 미역국에 잣 넣어 먹고 있어요.(친정엄마 경험으로 젓이 뽀얗대요..)

잣은 괜찮나요? 아토피에 상관없나요?

 

바쁘신데 질문이 너무 많죠..^^

그래도 선생님께 주저리 주저리 풀어놓고 나니 기분이 나아졌어요.

 

아..그리고 아기 사진 보내드릴게요. 메일 주소 하나 가르쳐 주세요..

아니면 여기에 살짝 올릴게요. 신랑한테 허락받고요.ㅋㅋ 귀한 아들이라 초상권 있다 그럴까봐요..

 

이상 울보 초보 엄마였습니다.

날씨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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