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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꼭 좀 도와주세요.너무 힘이듭니다.

2009.11.22 03:27

셋맘 조회 수:997 추천:104

선생님... 이제 36세가 된 주부입니다.

36세 살아오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답니다. 독학으로 공부해서 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돈벌어 결혼하고 어려운 친정도 많이 도와드리고 지난세월 돌이켜봐도

뿌듯할만큼이요..

근데 제 결혼생활만큼은 순탄치 않은거 같아요ㅠㅠ

 

작년 5월 가정의 달에 셋째를 중절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큰아이7세,둘째9개월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극반대.. 30대 중반인 제나이...

내년학교갈 큰아이와 태어나면 연년생이될 둘째,셋째...

둘다 제왕절개로 낳아서 16개월에 또 개복하기도 괴롭고,

둘째 뱃속에 있을적 알았던 남편의 외도사실로 인한 마음깊은 곳의 우울증

주위에 시댁,친정 육아 도와줄 상황도 안되고...

남편 역시 가사일이나 이런건 거의 안도와주는 상황입니다.<BR>

그래도 그당시 이혼하지 않고 둘째는 지키겠다는 모진맘으로 이 모든 고통을 견뎌내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고통때문에 어쩔수 없이 7주된 아기를 수술하고 너무너무 괴로운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기 낳아서 그래도 어떻게든 키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

누구하나 절 말리지 않았던 상황에서 수술을 해야했지요.

저 자신도 제대로 판단을 못했구요.ㅠㅠ

 

선생님 책도 읽어보고 그나마 죄책감이 좀 덜해졌습니다만...

당시 산부인과에 가서 아기집만 보았구요.심장소리는 안들려주신건지 안들린건지 모르겠지만 못들었습니다.

당시 밤마다 악몽을 꿉고 너무도 괴로웠답니다.

큰아이,작은아이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우울증 비슷하게 생활했구요.

무엇을 해도 자꾸 죄책감만 들었답니다.

다른사람들은 아직 아기형태도 아닌 수정란에서 조금 배아된 상태니 잊으라고 하는데 저는 자꾸 큰아기로 꿈에 나타나고 저를 원망하고 있었지요. ㅠㅠ

그리고 자꾸 떠난 아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살던 차에 다시 셋째가 찾아왔고

눈물로 그 아기가 다시 내게 와준거라 생각하고 위로 아들둘 돌보면서 지난달 셋째공주를

낳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선생님..

이 공주를 돌보면서 자꾸 떠나보낸 그 아기 생각이 나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떠나보낸 아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아이들 양육도 제대로 못하고 지금은 아주머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꾸 눈물만 흐르고 꿈속에서 절 원망합니다.

 

제몸도 말이 아니구요.

한의원 꼭 한번 방문드리고 싶은데 셋째가 너무 어려서 조금 크면 방문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결혼도 하지않고 혼자서 살았으면 이런 가슴아픈 일은 없었을텐데 하고

자책감에 미칠것만 같습니다.

 

 

선생님 그전에라도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지금 정말 저를 도와줄 분의 도움이 간절한데 어디다가 하소연 하기도 쉽지 않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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